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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려면 정상치보다 70% 적게 먹어라
AziMong
2007. 6. 6. 11:27
오래살려면 정상치보다 70% 적게 먹어라
【베이징=신화사/뉴시스】지난 70년 동안 과학자들은 과일파리, 쥐, 개 및 다른 동물들의 실험을 통해 굶어죽을 지경에 이를 정도로 음식을 적게 섭취하면 양질의 식습관을 가진 동물들보다 40%나 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 캘리포니아 라 호야에 있는 솔크생명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의 연구가들은 그 이유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칼로리 제한이 수명 연장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회충들의 유전자에게 식별해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앤드류 딜린은 pha-4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애벌레 때 내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성충이 됐을 때 칼로리 제한 및 장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딜린은 동일한 유전자가 인간에서 있어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식사량 제한이 인간에게 있어 수명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여부에 관해 아직까지 알지 못하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식사량 제한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와 관련된 영장류에 대한 연구가 35년간 진행돼 오고 있으며 영장류들이 음식 섭취를 줄일 경우 사실상 더 오래 산다는데 대해 아주 잘 반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딜린은 통상적으로 동물의 경우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선 정상적인 음식 섭취량보다 50~70% 덜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간은 회충의 pha-4와 매우 흡사한 유전자를 3개 가지고 있다. 이 유전자들은 특히 단식 중 혈당 농도를 올려 신체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시키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글루카곤과 관련이 있다.
연구가들은 과학잡지 '네이처'에서 회충 유전자 확인은 칼로리 제한 효과를 모방할 수 있는 약품 개발의 문을 열어주었을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엄격하게 식사를 제한하지 않고서도 더 오래 살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