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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대 한인학생 '중퇴율 44%' 충격

AziMong 2008. 10. 3. 03:10
美명문대 한인학생 '중퇴율 44%' 충격
[노컷뉴스] 2008년 10월 03일(금) 오전 00:45   가| 이메일| 프린트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 하버드와 예일, 콜롬비아대등 아이비리그와 스탠포드, UC버클리등 명문대학에 입학한 한인 학생들의 중퇴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중앙일보는 2일(현지시간) 올해 6월 콜롬비아대 티처스 칼리지의 박사논문으로 제출된 새뮤얼 김(김승기.39)씨의 '한인 명문대생 연구'에 따르면 한인1.5세와 2세들의 중퇴율이 44%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1985년부터 지난 2007년까지 명문대를 입학한 한인학생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784명(56%)만이 졸업을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중퇴율 34%를 넘는 것이다.

특히 유대계 학생의 중퇴율 12.5%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높은 것이며, 인도계 21.5%, 중국계 25%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중퇴율이다.

논문을 쓴 새뮤얼 김 박사는 "한인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은 이유는 근본적으로 '공부만을 강요하는' 한인 학부모들의 교육관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교육방식은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충분히 놀게 하면서도 자발적으로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모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한인 학생들은 대학 입학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75%)을 공부에 투자했고, 나머지 시간을 봉사활동과 특별활동에 할애한 반면 미국 학생들은 공부와 과외활동에 반반씩 시간을 배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nowher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