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시사)

검찰의 박연차 로비 수사종결 발표는 블랙코미디다

AziMong 2009. 6. 13. 19:19
  • 정치토론 검찰의 박연차 로비 수사종결 발표는 블랙코미디다. [1251]
  • 저격수 choe**** 저격수님프로필이미지
  • 번호 2368682 | 09.06.13 02:27 IP 119.77.***.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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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로비 사건의 실체는 노전대통령이었다. 그런데,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면 자신들의 실책과 과오를 덮고 노전대통령 서거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는 철저히 무시 되었으며 자신들의 얼굴에 면죄부를 주는 웃지못할 블랙 코미디 한편을 장장 6개월여간이나 국민에게 보여 주었으면서 정작 노전대통령에 대한 혐의점이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술 더 떠서 '공소권 없음( 내사종결), 서거한 노전대통령의 수뢰의혹을 들고 나왔다.

 

수사가 애초에 노전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표적수사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전혀 충족 시키지 못했다는 평이다. 또한 살아있는 권력 실체에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과 현검찰수사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검찰의 뛰어난 과학수사 결과라 하겠다.

 

어찌 블랙코미디가 아니겠는가? 박연차씨의 자백으로 노전대통령에게 혐의가 있다는 식의 발표는 노전대통령에 대한 예우차원을 떠나서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정치적 타살을 확증하게 해 준다. 모용과 갖은 명에훼손을 저질렀으면서 고인에 대한 모욕을 또다시 서슴없이 들이대는 검찰을 보면 참으로 개탄스러울 수가 없다.

 

어떻게 박연차씨의 일방적인 진술이 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결정적으로 검찰이 노전대통령의 수사기록을 영구 보존키로 한다는 잔꾀를 볼때 검찰 자체적으로 입증할 자신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전대통령은 검찰에 소환되셨을 당시도 수뢰혐의에 대한 일체의 자백도 없었다는 점이다. 날이면 날마다 수구언론과 발맞춰 중계방송 하듯이 하던 검찰이 슬그머니 자신들이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들에게 면죄부를 준 수사결과 발표는 세계의 비웃음 거리가 되기에 부족하지 않아 보인다.

 

일말의 양심이 있는 검찰이라면 노전대통령 수사 관련 검찰들은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 현정권과 법무부, 검찰이 주장하던 법치주의 방식이라면 당장 파면해야 하지 않을까?

 

6개월여간의 수사 브리핑이 고작 6분이라고 했던가? 그 많은 수사기록은 차마 기록으로도 남기기 부끄러울 정도의 소설이었다는 얘기가 아닌가? 그리고, 덧붙여서 노전대통령 관련 수사기록은 영구보존 하기로 했다는 데, 이거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세월이 지나면 '분실했다.'로 영구히 미제사건이 되는 것은 아니지 모르겠다.

 

블랙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현정권과 가까운 자들은 실패한 로비 들먹이면서 무혐의 처리나 선언하는 검찰의 수사... 검찰의 개혁없이는 국민들은 진실에 근접조차 하기 힘든 무소불위의 권력남용이 아니냔 말이다.

 

야당과 시민단체, 국민들이 특검을 요구하는 마당에 언제까지 자신들의 자리보전에 끝까지 국민에게 반기를 들 것인가? 공무원인 검찰, 국민의 공복인 그대들이 언제까지 국민의 공분을 사야 머리를 조아리릴 것인가?

 

박연차 사건의 핵심은 노전대통령이다. 국민의 허락도 없이 영구보존이라는 말이 나오는 그 불편부당한 진실을 왜 감추려 하는가? 부패한 권력의 한단면을 보는 듯해서 더더욱 씁쓸해지는 대한민국이다.

 

검찰 수사 발표가 그렇다는 얘기다. 토 달것도 없이 현직검찰총장이 퇴진하고도 정신 차리지 못하는 검찰을 국민들은 멀리서라도 비웃고 있다. 블랙코미디를 연출한 정치검찰의 단면을 확실히 보여준 화무십일홍에 취한 그 탐욕 검찰을...

 

 

 

 2009,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