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靑, 천신일의 대선자금 수사 축소 지시"

박영선 "靑, 천신일의 대선자금 수사 축소 지시"

"제보자는 수사 핵심주변에 있는 인사"

2009-06-17 12:52:24 의견보내기 기사프린트 기사모으기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권력 핵심부가 검찰에게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대선자금 관련 수사를 축소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명박정권 정치보복 진상규명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은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권력 핵심부에서 천 씨의 정치자금 부분은 조사하지 말아달라는 압력이 있었다"며 "이 같은 제보가 당에 접수돼 현재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런 제보가 당에 들어왔다"며 전날과 동일한 주장을 폈다. 그는 "제보를 직접 받은 사람은 위원장인 박주선 의원"이라며, 제보자의 구체적 신분에 대해선 "박주선 의원은 지금 이제 아직까지 좀 더 상세한 이야기는 좀 조금 자제하라, 왜냐하면 그 제보를 한 사람에 대한 어떤 보호도 해야 되는 그런 입장에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 "(이번 수사에) 상당히 핵심 주변에 있는 분으로 내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보 내용과 관련해선 "천신일 회장 부분의 제보의 핵심 부분은 그 대선자금에 대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연차-천신일 특검에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찬성을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야당의 공조가 얼마나 탄탄하고 공고하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이회창 총재가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민주당입장에서는 굉장히 그 부분을 존경하고 있다"고 이회창 총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