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카레가 식도암 세포를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일랜드 코크대학 암연구센터는 카레의 독특한 색을 내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식도암 세포를 죽인다는 실험결과를 영국 암 관련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에 발표했다고 BBC가 28일 보도했다.
생강과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되는 커큐민은 카레의 노란색을 내는 향신료로 쓰
인다.
항염증 작용이 있어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을 이끈 샤론 맥케나 박사는 커큐민이 24시간 안에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
작하고 특히 커큐민이 한번 암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면 이후 암세포들이 스스로 괴
사하는 과정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맥케나 박사는 "커큐민이 화학요법에 저항력이 강한 악성 세포를 치료하는데 활
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커큐민 성분은 혈액과 만나면 분해되는데
암세포에 더 오래 작용하도록 이를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암재단의 레슬리 워커 박사는 "식물에서 발견된 자연적인 물질이 식도암 치
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비만율이 높아지고 알코올 섭취가 늘면서 영국에서는 매년 7천800명이 식도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전체 암 사망자의 5%를 차지하고 있다.
.....Health(건강)
카레 성분, 식도암 세포 파괴
AziMong
2009. 10. 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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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9-10-28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