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숭례문 방화범의 편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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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화 2개월전에 쓴 편지
이 편지의 내용이 진실인지 아닌지 네티즌 사이에서 공방이 심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번일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갖어야 한다.
물론 시가 4억의 땅을 갖었을때만해도 방화범 할아버지는 약자라고 보기 힘들었지만,
법원에서 큰 회사와 싸워야할 입장에서 그는 완벽한 약자였으며,
그 결과 역시 완벽한 약자에 대한 판결이 나왔다.
요즘에는 더러 약자의 편이 되어 옳은 판결을 하는 판사들도 많이 늘었지만,
"유전 무죄, 무전 유죄" 라 외치며 인질극을 벌였던 지강희가 생각이 난다.
우리 사회는 인식 구조가 상대적으로 강자의 편인듯 하다.
큰차를 선호한다던지, 축구나 야구등의 게임을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강자의 편에 서는게
우리들의 사고방식인듯 하다.
만약 저 편지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과연 혈압한번 오르지 않을사람 누가 있겠는가?
돈이 죄인지, 사람이 죄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김장훈의 기부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누구에게는 그돈이 별것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버릴 만큼의 큰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사회를 등돌리게 할마큼
돈이라는 것이 참으로 요물이란 생각을 해본다.
각자에게 물어 보자.
재개발이란 이유로 내가 살고
대기업의 횡포로 1억의 보상도 못받고, 그것을 항소하려 해도 법원에서 대기업의
편만 들어준다면, 모르긴 몰라도 나이 있으신분들의 평생 모은 재산이 하루아침에
날아간다면 혈압으로 쓰러질분들 꽤나 될것이다.
세금내는것에도 그렇게 안절부절인데 자기 재산의 3/4을 잃었으니,
그 분노의 책임도 국가에 있는 것이다.
사회가 성공을 위해서만 모든 정책이 이루어진다라면 이나라의 미래는 정말 참담할뿐이다.
기초과학에서 부터, 문화예술, 체육, 도덕/윤리, 국사, 국어등 다양한 학문을 겸허히 수용할줄
아는 자세가 있어야 진정한 인재를 육성하리라 믿는다.
사회적 약자이기에 성토할수도 없는 현실이라면 혀깨물고 죽지않으라는 법이 또 없지 않은가.
세상이 경제, 성공에만 너무 치우친 나머지 우리들이 책임져야할 약자들에 무관심하게 됨으로써
사회는 더욱 각박해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부정의 방법으로, 양심을 팔아서 얻는 소유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면
이나라는 도둑 천지가 될것이다.
양심을 찾자, 그리고 약자에게 귀기울이는 성숙한 의식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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