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경국지색 傾國之色 침어낙안 沈魚落雁 본문

.....古典(고전)

경국지색 傾國之色 침어낙안 沈魚落雁

AziMong 2008. 4. 28. 22:09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 시집만 잘 가면 만사 O.K?" 학교 다닐 때 공부도 못하고 별로 튀지도 않던 그녀. 그러던 그녀가 시집을 잘가서 이제는 부잣집 마나님이 되어 돌아왔다. 그 순간 웬지모를 화가 치밀어 오르고 괜히 남편에게 화풀이를 한다.
"여자는 예쁘고 날씬하고 봐야지." (과거는 용서해도 못 생기거나 뚱뚱한 건 용서못해) 외모를 최고로 쳐주는,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인식에 맞닥뜨리면 정말 화가 난다.
"그래도 아들은 있어야지." (나도 모르게 바라는 아들 욕심)무심코 내뱉은 말, "아들이야? 어머 잘 됐네. 그래도 아들이 있어야지." 여성으로 살아왔지만 그로 인한 불평등을 수도 없이 겪었건만 내게도 이런 면이 있다니..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 시집만 잘 가면 만사 O.K?"가 1위
 
 
본래는 나라를 기울여 위태롭게 한다는 뜻이었으나, '경국(傾國)'과 함께 나라 안에 으뜸가는 미인 혹은 나라를 뒤집어엎을 만한 절세미인을 지칭하기도 한다. 
  
경국(傾國)이란 말은 1)이백(李白)의 [名花傾國兩相歡] 구절과 2)백거이의 '장한가'의 [한왕은 색(色)을 중히 여겨 경국(傾國)을 생각한다.] 라는 구절과 3)항우에게서 자기 처자(妻子)를 변설로써 찾아준 후공(侯公)을 한고조(漢高祖) 가 칭찬한 데서도 찾을 수 있으며(아래참조) 4)이연년의 시에서도 볼수 있다. (아래참조) 
- 하나라 걸왕과 매희  
- 은나라 주왕과 달기  
- 주나라 유왕과 포사  
- 정나라 영공과 하희  
- 동탁과 여포 그리고 초선  
-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  
- 침어낙안 沈魚落雁  
 
3) 한고조(韓高祖) 유방이 항우에게 부모와 처자식을 포로로 빼앗겨 괴로워하고 있을 때, 후공(侯公)이라는 자가 변설로써 이들을 구출한 일이 있다. 
이때 유방은 이런 말을 했다. 
"그대는 천하의 변사요. 그 변설이면 나라도 기울게 할 것이오. " 
유방은 여기서 '경국'이라는 말로 나라를 기울게 할 정도로 뛰어난 후공의 변설을 칭찬했다. 
 
[출전]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4) 한 무제를 모시던 가수 이연년(李延年)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음악적 재능이 있어 노래는 물론이고 편곡이나 작곡에도 뛰어났으며, 아울러 춤에도 탁월하여 무제의 총애를 듬뿍 받았다. 
하루는 한무제 앞에서 춤을 추며 이런 노래()를 불렀다. 
    북방의 아름다운 여인 있어 둘도 없이 우뚝 섰네 
    눈길 한 번에 성이 기울고 눈길 두 번에 나라가 기운다 
    성을 기울이고 나라를 기울게 함을 어찌 모르리 
    아름다운 여인은 다시 얻기 어렵구나 
    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 
한 무제는 이 노래 소리를 듣고, 과연 이러한 여인이 있는지 물었다. 곁에 앉아 있던 누이 평양공주는 이연년의 누이동생이 바로 그러한 미인이라며 귀엣말을 했다. 
한무제는 즉시 그녀를 불러들였는데, 이연년의 노래대로 매우 아름 다웠으며 춤도 잘 추었다. 한무제는 한 눈에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되었다. 이 여인이 바로 이부인(李夫人)이다 
 
[참고] 미인(美人)=경국(傾國)=경성(傾城) 
 
[동의어] 傾城之色(경성지색). 萬古絶色(만고절색). 絶世(代)美(佳)人 
 
[유사어] 羞花閉月(수화폐월). 國香. 國色 
 
[반의어] 薄色(박색) : 매우 못생긴 여자. 
 
[출전] 한서(漢書) 이부인전(李夫人傳) 
미인을 비유하는 중국 고사에 '경국지색(傾國之色)' 이라는 말이 있다.
기울어질 경(傾)에 나라 국(國), 갈 지(之)에 빛 색(色)을 썼으니 나라를 기울어지게 할 만큼 뛰어난 미인들을 이르는 말이다. 경국지색이라는 고사와 함께등장하는 인물은 하나라 말희, 은나라 달기, 주나라 포사, 정나라 하희, 당나라 양귀비 등이다. 여기에 반드시 등장하는 인물이 오나라와 월나라가 국운을건 싸움을 벌이던 때 전설적인 미녀 서시(西施)다.
서시는 오나라에 패한 뒤 월나라가 내세운 비장의 무기였다. 서시는 월나라 재상 범려에게 발탁되어 호색가인 오나라왕 부차에게 바쳐진다. 범려 계략대로부차는 서시의 미색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결국 오나라는 멸망하고 만다.
서시의 아름다움을 웅변해주는 이야기는 무수히 많다. 서시는 속병을 앓고 있어서 자주 인상을 찡그렸다. 찡그린 얼굴조차 얼마나 예뻤던지 당시 온 나라처녀들이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 때 나온 고사성어가 '서시빈목' 이다. 몸에 신비스러운 향기가 있어 서시가 목욕한 물을 향수로 썼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중국 역사를 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꼭 여인들이 등장한다. 앞에서 거론한 여인들에서부터 장제스 부인이었던 쑹메이링, 마오쩌둥 부인이었던 장칭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다.
일본의 저명한 중국사 전문가인 이나미 리츠코가 쓴 '중국역사의 슈퍼 히로인'에는 시대를 풍미한 여인들이 등장한다. 육조시대 기백과 당당함으로 남성들을휘어잡았던 사도온,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제였던 측천무후, 당나라 기생시인이었던 설도와 어현기, 청나라를 한손에 넣고 흔들었던 서태후 등 어느 누구 하나 흥미롭지 않은 인물이 없다.
여성 삶을 이야기할 때 '운명론' 으로 접근하는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그들은 그런 운명을 타고났다' 는 숙명적 결론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문제에 옳다 그르다 답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운명론이 더 문학적으로 다가오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 원제는 공교롭게도 '파괴의 여신' 이다.
 
절대가인(絶代佳人) : 미모가 당대에 뛰어난 고운 여자.

절대화용(絶代花容) : 당대에 뛰어난 미인.

무정가인(無情佳人) : 무정한 가인.

우혜우혜(虞兮虞兮) : 우미인을 부름, 우미인이여 내 어찌하리.

단장가인(斷腸佳人) : 애끊도록 그린 미인.

만년장가(萬年長佳) : 만 년을 길이 아름답고 훌륭함.


빙자옥질(氷資玉質) : 얼음같이 맑고 깨끗한 살결과 구슬같이 아름다운 자질.

반야가인(半夜佳人) : 한밤중의 아름다운 여인.

담장가인(澹粧佳人) : 담박하게 화장한 미인. 澹(담박할 담) 粧(단장할 장) 佳(아름다울 가)

호치단순(皓齒丹脣) : 흰 이와 붉은 입술이란 뜻으로 미인을 형용하는 말.

광염(光艶) : 매우 아름다움. 艶(고울 염)

경국지색(傾國之色) : 나라 안에서 으뜸가는 미인. 임금이 혹하여 나라가 뒤집혀도 모를 만하게 뛰어난 미인

경성지색(傾城之色) : 경국지색과 같은 의미.

월궁항아(月宮姮娥) : 월궁 속의 선녀 항아라는 뜻으로, 절세의 미인을 두고 이르는 말. 姮(항아 항) 娥(예쁠 아)

진수아미(?首蛾眉) : 쓰르라미(?)의 이마와 나방(蛾)의 눈썹이란 뜻으로, 미인을 비유하는 말/<시경(詩經)> 衛風 碩人篇. ?首蛾眉....

해어지화(解語之花) : 언어가 통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미인을 이름/<천보유사(天寶遺事)>

가인박명(佳人薄命) : 미인은 불행하다는 말. * 自古佳人多薄命, 閉門春盡楊花落/소식(蘇軾)

오희(吳姬) : 중국 오나라의 아름다운 여자. 흔히 오희(吳姬) 월녀(越女)라 하여 당나라 때의 양귀비와 함께 문학에 많이 인용됨. *五陵年少金市東 銀鞍白馬度春風 落花踏盡遊何處 笑入吳姬酒肆中/李白·少年行.

선자옥질(仙姿玉質) : 아름다운 여인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고금시화(古今詩話)>

설부화용(雪膚花容) : 눈같이 흰 살과 꽃 같은 얼굴이라 함이니, 미녀를 이름.

일색소박(一色疎薄) : 아름다운 여자일수록 남편에게 소박당하는 수가 많음/<송남잡지(松南雜識)>.

능파(凌波) : 미인의 걸음걸이.

일녀(佚女) : 드물게 보는 미인. *有娥之佚女/<초사(楚辭)>.

천향국색(天香國色) :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명모호치(明眸皓齒) : 밝은 눈동자와 흰 이를 말함. 곧 미인을 말함/杜甫·哀江頭.

미색부동면(美色不同面) : 미인들의 얼굴빛은 모두 아름다우나 얼굴 모양은 모두 같지 않음을 이름/<논형(論衡)>.

침어낙안지용(深魚落雁之容); 「여자의 아름다움」을 형용(形容)한 말이다. 흔히 「深魚落雁(침어낙안)」이라고도 한다. <장자/제물론>

폐월수화(閉月羞花); 달도 숨고 꽃도 부끄러워할 정도(程度)로 여자의 자태(姿態)가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