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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씨, 중고등학생을 함부로 건들지 마라 [1691]
- 너에게로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 1년전의 입장을 180도 바꿔 정부의 입장을 열렬히 대변하고 있다. 심지어 확인되지 않은사실을 동원해서 선동하는 사설도 내놓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이 중고등학생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연예인들의 선동질에 휩쓸린 철없는 행동으로 폄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질세라 정부도 교육과학부 주재로 중고등학생들의 집회 참여를 봉쇄할 방도를 생각하고 있단다.
얼마전 광주광역시는 2013년 세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광주유치를 위한 실사단 방문에 앞서 5월 5일 휴일에 실업계고등학생들을 동원해 환영행사를 하고 여고생들을 실사단 숙소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취소한 적이 있었다.
공무원들의 대가리 수준이 이정도니 교육과학부의 대책이라는 것도 뻔하다.
보나마나 각급학교 학생부 교사들을 동원해 집회 장에 배치시켜 자기 학교 학생들을 속아내라거나 집회 참가사실이 발각되면 학생부 성적에 반영하겠다는 등의 대책일 게다. 여기에 촛불집회 시간인 밤 7시전후로 생활지도를 강화하거나 야간 자율학습을 강제해 학생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방법이지 않겠나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대시위나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사법처리하겠다는 엄포를 내놓는 경찰이, 왜 성화봉송 저지시위에는 그토록 무방비였으며 중국유학생들의 조직적인 폭력난동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관대했는지 묻고 싶다.
여하간 중고등학생들은 교과서에 나온대로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들의 또래였던 유관순이 그랬던 것처럼 김주열이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하고 있을 뿐이다. 0교시,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등으로 열심히 배운 교과서대로 하고 있을 뿐이다.
얼간이 교육과학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청와대를 어지럽히고 있는 이명박씨. 잘새겨 들으셔야 한다.
역사적으로 중고등학생 건드려서 뒤끝좋았던 지도자 없었다.
일제시대 3,1운동과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이어 무장독립투쟁이 그러했고
독재를 꾀하던 이승만은 4.19 혁명으로 도망치듯 권좌에서 물러났다.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에도 고등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80년대말 교직원 노동조합당시 해직된 선생님들을 위해 거리로 뛰쳐나선 것도 고등학생들이었다.
역사의 고비마다 중고등학생들은 사회와 나라의 위기를 구하고자 매번 선봉에 서며 지식을 실천하던 지성인의 보루였다.
그런데, 제 나라의 자존심도 지키지 못한 것들이 무슨 낯짝으로 이 나라의 청소년들을 철없다 나무라는가? 미국에 철을 버리고 돌아온 대통령과 당국자는 태평양에 몸을 담그고 참회하라.
아니면 황우석이 워싱턴에 꽂아놨다는 태극기나 찾아오던지.
미친소에 경읽기좀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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