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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제트기’, 아프리카서 유럽으로 날아가다 바다에 ‘풍덩’

AziMong 2009. 11. 28. 05:46

‘인간 제트기’, 아프리카서 유럽으로 날아가다 바다에 ‘풍덩’

로이터 | 입력 2009.11.27 18:38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강원

 


'인간 제트기' 또는 '로켓맨'으로 불리는 사나이.

스위스의 유명 모험가 이브 로시(50) 씨가 또 한 번 대단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지난 해 제트엔진으로 영국 프랑스 사이 바다를 날아서 건너는데 성공한 로시 씨가 이번엔 아프리카 모로코와 유럽 스페인 사이의 지브롤터 해협 40km 종단에 도전한 겁니다.

로시 씨는 아프리카 모로코의 항구도시 탕헤르에서 비행기를 타고 1980m 상공까지 올라간 뒤, 날개에 달린 제트엔진 4개를 점화하고 뛰어내렸습니다.

한 마리 새처럼 멋지게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던 로시 씨.

그런데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구조 헬리콥터의 시야에서 로시 씨가 순식간에 사라진 겁니다. 잠시 후, 로시 씨는 목표지점의 중간쯤 되는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바다에 추락한 로시 씨는 즉시 헬기로 구조됐으며, 다친 곳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 도전을 후원한 이동통신사 웹텔닷모비(Webtel.mobi)의 CEO는 로시가 재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스튜어트 스튜어젤/웹텔닷모비 CEO]

"개인적으로 전 이번 도전을 성공으로 간주합니다. 이처럼 쉽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용기를 가졌으니까요. 그게 중요한 거죠. 만약 로시가 첫 번째 시도에 성공을 했다면 완벽했을 겁니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가치 있는 일은 쉽게 또는 첫 시도에 달성되는 게 아니잖아요.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거죠."

전직 전투기 조종사인 이브 로시 씨는 지난해 9월, 제트엔진으로 추진되는 날개를 달고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해협을 최초로 횡단한 인물입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