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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네이티브 세대 아날로그식 50분 수업 바꿔야

AziMong 2012. 1. 4. 21:03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 아날로그식 50분 수업 바꿔야
매일경제|
입력 2012.01.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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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단위 수업·현장교육 병행을…기성세대 재교육도

◆ 화통한국 2012 / 모바일 네이티브 ② ◆"결국 교육 현장이 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와 디지털 세대, 그리고 기성 세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역시 '교육'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바일 네이티브들이 시간을 보내는 '학교 현장'이 변하지 않으면 가정도, 사회도 그들과의 괴리는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50년간 변하지 않은 아날로그 교과서의 50분 수업 방식이 15분을 넘으면 집중력을 잃고 참지 못하는 모바일 네이티브에게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백욱인 서울과기대 교수는 "2차원적인 학교 교육이 모바일 네이티브의 속성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매우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집중을 확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 않으면 생각은 다른 데로 갈 수밖에 없다.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백 교수는 "일방적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은 한계가 있다. 50분 수업이 지겹게 느껴지는 만큼 수업시간을 짧게 토막내고 현장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보를 잘 활용하고 유용한 정보를 추려 받을 수 있으며 미디어의 맥락(Context)을 함께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기성세대들도 "모바일 네이티브들이 참을성 없고 철없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디지털, 모바일'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디어 교육이 중요해졌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외면당하고 있다"며 "모바일 네이티브들이 정보를 잘 활용하고 유용한 정보를 추려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이버 공간상의 윤리교육 등도 병행하고 아날로그 생활태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종이책과 종이신문 등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매체도 활용하는 균형 잡힌 생활태도를 갖추도록 미디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및 디지털 미디어를 기성 세대가 적극 끌어 안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에서 아이패드를 써 본 유치원생들이 초등학교에서 정보화교육 성취도가 높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근거다.

정지훈 관동의대 교수는 "기존 세대들이 그룹에 안 들어오고 모바일 네이티브끼리만 소통하게 되니까 괴리감이 생길 수 있다. 기존 세대도 모바일 네이티브가 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모바일 네이티브 안에서 담론이 형성된 뒤 단지 그것만으로 끝나게 되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