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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시형 박사가 이 땅의 부모들에게 꼭 전하고 싶어하는 충격 메시지

AziMong 2006. 8. 20. 21:25

이시형 박사가 이 땅의 부모들에게 꼭 전하고 싶어하는 충격 메시지 

 
“21세기에는 아무 필요없는 대학간판에 왜 연연합니까?”  
 
 
그래도 대학은 보내야지”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할 정도로 궁색한 집안에서도 대학은 ‘그래도 가야만 하는 곳’이다. 일단 대학을 나오면 간판 하나만으로도 평생 먹고 살 걱정은 접어둘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마다 우리는 입시전쟁을 치른다. 
 
“이건 수험생만의 전쟁이 아닙니다. 온 가족의 합동작전이지요. 고액 과외비 충당을 위해 그 집 살림이 바닥납니다. 공무원의 아내가 교육비 때 문에 매춘을 하는 나라가 세상 천지에 어디 또 있겠습니까. 이래선 안되는데 하면서도 속수무책입니다. 사회 분위기가 온통 입시로 들끓고 있어 요. 남들 다 하는 걸 안 할 수도 없고….” 
 
그러나 이시형박사(64·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 과장)는 가까운 장래에 입시 열병은 사라질 것이고 사람들은 오늘의 이 광경에 향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미래 사회에서는 지금과 같이 엘리트 코스를 정통으로 거쳐온 사람에게 더이상 특권을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기업체건 국가 기관이건 가릴 것 없이 ‘교육부형 수재’를 뽑는 획일적인 선발 방식에서 독창성과 개성을 가진 사 람을 뽑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다. 그에 따라 대학의 학생선발 기준도 성적 위주에서 학생의 특기와 장점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것이다. 
 
“앞으로는 서울대도 다른 것은 못해도 지원하는 분야의 학업 성취도가 높다면 선발하겠다는 구도를 가지고 있답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피아 노를 잘 치는 학생이 설사 영어나 수학 점수가 모자란다고 해도 음대에 합격할 수 있게 되지요.” 
 
이미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졸업식에서 성적순으로 표창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머상’ ’수영상’ 등을 줌으로써 그 아이의 개성을 일찌감치 살려주기도 한다니 이런 징후는 군데군데서 보이는 셈이다. 
 
그렇다면 예견되는 이런 변화에 적절히 맞춰나가기 위한 교육법은 무엇인가. 예전처럼 공부만 하면 만사가 보장되는 사회가 이미 아니라면 우리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 대신 어떤 말과 행동을 보여줄 것인가. 
 
 
정신과는 시대 흐름이 가장 민감하게 반영되는 곳 
 
“몇년 전부터 내 방에는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간판’은 다들 좋아요. 명문대 출신이 좋은 직장에 다니는데 왜 그렇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가 생각해봤더니 사회가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연공서열에 따라 봉급을 받고, 한번 들어가면 노후가 보장되는 종신 고용제가 이미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입사 선배가 후배보다 무조건 월급이 많은게 아니고 능력만 있다면 후배 가 훨씬 호봉도 높고 승진도 빠르게 된 거지요.”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교과서를 외워 성적을 잘 딴 학생들이 우대받던 사회가 아니라 이리 저리 자신의 생각을 응용할 줄도 알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할 줄 아는 ‘엉뚱한 아이들’을 선호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 모든 능력의 잣대가 학교성적이었지만 이젠 기준이 달라져 가고 있다. 공부가 전부라고 생각해온 수재들에게 이런 환경은 낯설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급기야 정신과를 찾기도 하는 것이다. 
 
사회는 이렇게 달라졌는데 여전히 집이나 학교에서는 예전과 똑같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며 책을 들이민다. 이건 시간적으로나 금 전적으로 대단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엄마들은 자기 아이가 수재이기를 바라지요. 그래서 자나깨나 공부하라고 합니다. 아이가 즐기는 취미생활도 공부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면 강압 적으로 떼어놓지요. 그것은 아직도 수재는 ‘공부 잘하는 아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에는 계속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누가 수재인가가 아니고 어느 분야에 수재인가 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아이를 수재로 만들고 싶다면 공부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발견해주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쥬라기 공원이나 인디아나 존스같이 무한한 상상력을 영화로 만든 스필버그 감독. 특별히 위험한 일이 아닌 한 그가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일절 간섭하지 않은 그의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그런 거장은 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스필버그가 ‘공부나 하지 그런 거는 왜 만지니’라는 말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우리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어머니 성화에 못이겨 정말 ‘문제아’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시대는 이제 다양한 분야의 수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머니의 배포지요. 아직도 점수 몇 점에 일희일비하는 어머니라면 그 품에서 수재가 자라나긴 글렀다고 봐야 합니다.” 
 
 
기다릴 줄 알아야 재능도 보인다 
 
‘우리 아이는 좀 더딘 게 아닐까’ ‘우리 아이는 영재가 아닐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흔히 이 두 가지 생각을 번갈아 떠올릴 때가 있다. 그러나 아이의 재능을 위해서는 둘 다 버려야 한다. 
 
“차분히 지켜봐야 합니다. 저능아란 딱지도, 천재란 딱지도 금물입니다. 어른의 선입견이 작용하면 아이의 예민한 천재성이 개화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아이가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는지, 흥미를 갖는지, 좋아하는 일이 뭔지, 해서 잘되는 일이 뭔지 폭 넓은 시야를 갖고 관찰해야 한다. 관찰하다가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있으면 함께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상상력이나 창의성이 동원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가령 만화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겐 ‘너라면 어떻게 그리겠냐’고 상상력을 자극해보면 됩니다.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떠미는 것도 좋지 않 지요. 그냥 기다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타고난 소질의 영향도 크겠지만 그 집안의 독특한 분위기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왈츠의 황제 슈 트라우스 가문만 해도 4대에 걸쳐 형제들 모두 왈츠의 대가다. 케네디가에서 정치가가 많이 나온 것도 같은 예다. 
 
“아이가 기상천외의 꿈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를 진지하게 듣고 그 꿈을 그려보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엉뚱한 질문도 절대 로 타박하거나 비판하지 말아야 하며 함께 생각해보도록 분위기를 만드는게 중요하지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혹은 경기장의 열정적인 스탠드, 음악회, 연극 등에 함께 다니며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아이의 개성은 차츰 두드러질 것이다. 
 
 
이왕이면 외국으로, 비 명문대로 
 
대학의 과를 선택할 때도 지켜봐주기는 유용한 방법이다. 
 
“간판에 연연하는 부모들은 소질이나 적성을 무시하고 대학 이름만 보고 아이들을 밀어넣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이 어떻습니까? 주임 교수 한마디에 모든 논의는 끝납니다. 자유롭고 창발적인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거지요. 소위 명문 대학일수록 더욱 배타적이어 서 마치 사이비 종교 집단과 같습니다. 교수들은 현장 감각도 없습니다. 일례로 대학에서 정신위생 강의하는 교수치고 정신과 환자를 옳게 보고 경험한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냥 책만 읽고 떠들지요. 이젠 냉정히 물어봐야 합니다. 대학이 과연 미래를 위한 인재를 키우고 있는가?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가?” 
 
이박사는 그런데도 꼭 대학에 보내야겠는가고 묻는다. ‘그래도’ 보내야 한다면 도피용 유학이 아닌 한 외국으로 보내라고 권한다. 굳이 국내 대학이라면 소위 명문대보다 그만그만한 대학을 노리라고 주장한다. 
 
“나는 극단적으로 말해 조기 유학 찬성론자입니다. 최근에 정부에서는 달러가 없다며 조기 유학을 규제하는데 그건 짧은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는 미래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살아나갈 현실입니다. 세계를 달려야 할 아이들이 좀더 일찍 세계를 경험하고 식견을 넓혀나가는 일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도 전통이란 미명 아래 폐쇄적인 학풍을 고집하는 명문대보다 진짜 최신지식으로 무장된 젊고 미래 지향적인 교수가 있는 신흥 명문대 로 갈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들은 간판상 열등의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가르친다. 그리고 학생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다. 명 문대처럼 권위나 내세워 떵떵거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흥 대학에서는 제 손으로 실력을 쌓아 인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 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이 간판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비 명문대에 보낸 두 아이들 
 
이 박사의 두 자녀 역시 소위 말하는 일류대를 다니지 않았다. 의사 집안이라면 한 명쯤 자신의 뒤를 이을 자녀가 나오기 바라는 게 일반적인데 도 둘 중 누구도 의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의대를 가라고 강요하지도 않았고 공부 열심히 해서 일류대에 가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둘째인 딸은 재수하고도 후기대에 갔지 만 나는 딸애에게 ‘존경한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가 떨어졌을 때 물론 가슴은 아팠지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는 보지 못했고 정말 최 선을 다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지요. 재수하겠다는 것도 후기대에 가겠다는 것도 모두 딸아이가 한 결정입니다. 그 아이의 진중한 태도를 믿었기 에 그때마다 기꺼이 그러라고 했습니다. 대학에 가서는 자기가 결정한 길이어선지 열심히 공부하고 잘 적응하더군요. 그걸 보며 아이의 판단이 적절한 것이었다고 생각했지요.” 
 
딸은 결혼한 지금도 이 박사 내외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고 스스로 제 일을 잘 처리하며 야무지게 살아가고 있다. 반면에 아들은 재수하지 않고 곧장 대학에 들어가긴 했어도 딸에 비해 걱정스러웠던 시기가 많았다.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에 다닐 즈음이었다. 이 박사의 아내가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담배를 피운다는 것이었다. 때론 술도 마시는 눈치라고 했 다. 
 
그 때 이 박사는 아내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난 중2 때부터 담배를 피웠고 고2 때 술을 마셨어. 과하지 않은 이상 제 판단에 맡겨!” 
 
그리고 아들에게도 그렇게 일렀다. 스스로 언젠가 안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끊으라고. 그랬더니 아들은 대입 후 담배는 끊고 술은 사교상 한 두 잔만 마시며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아들은 놀기를 먼저하고 남는 시간에 공부하는 타입이었다. 일반적인 부모라면 당연히 잔소리의 화살이 날아갈 일이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았다. 
 
“대신 그 아이는 사람 사귀는 능력이 있더군요. 남을 위해 일하는 걸 좋아하고 유머와 센스가 있어서 주변에 사람이 많지요. 그래서 별로 걱정 하지 않았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지켜봤더니 세칭 일류대는 아니어도 무난하게 ‘괜찮은 대학의 괜찮은 과’에 들어갔다. 자식들이 모범생의 틀에서 벗어난다고 닦달하고 조바심내기보다는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장점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면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볼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이 박사는 두 아이를 키우며 다시한번 실감했다고. 
 
 
아이들의 ‘바른 기’를 살려라  
 
아이들을 지나치게 얽어매놓지 말고 자유롭게 키우라는 것이 곧 제멋대로 키우라는 말은 아니다. 아이가 전철이나 식당에서 소리 지르며 휘젓고 다녀도 꾸중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다. 그들은 아이의 개성을 보호하고 기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당당히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기가 너무 살아 탈입니다. 젊은 엄마들은 하나같이 행여 아이가 기죽을까 전전긍긍입니다. 기가 죽으면 진짜 죽기라도 하는 양 겁을 먹고 있습니다. 기를 살리는 건 좋습니다. 단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절대로 남에게 방해가 되거나 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너 무 기를 살리다가는 뭇사람의 비난의 대상이 되어 언젠가 완전히 기가 꺾이는 날을 맞게 될 겁니다.” 
 
한 자녀 혹은 두 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자라나게 된다. 21세기는 그런 아이들이 모여 구성하는 사회다. 기 가 지나쳐서 안하무인이 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아이들 기는 살아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른 기’라야 합니다. 겁 없이 도전하는 용기, 최선을 다해 싸우는 사기, 정열적으로 살아가 는 혈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언제나 힘이 넘치는 원기 등이지요. 이런 기운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그것이 올바로 표출될 수 있도록 도와 주되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심성을 길러주는 것, 이것이 바로 21세기를 대비하는 엄마들의 화두가 되어야 합니다.” 
 
 
홀로 자라는 아이들 
 
이 박사는 미래 사회는 ‘혼자사회’라고 규정한다. 자녀수가 줄어듦에 따라 외동 딸, 외동 아들이 많아진다는 뜻도 되지만 그보다는 사람 손보 다 기계를 상대로 하는 일이 많아져 혼자 일해야 하는 작업 환경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미래까지 가지 않더라도 현재 상당수의 아이들이 혼자 하는 컴퓨터 놀이에 심취하고 있다. 기계는 시키는 대로 잘 따른다. 잔소리도 않고 언제나 고분고분하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스위치를 눌러 끄면 된다. 만사가 자기 마음대로다. 그러다보니 친구와 무엇을 나눈다거나 협조해야 하는 일 에는 영 서툴 수밖에 없다. 
 
“이미 정신과 외래를 찾는 이상성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등장하던 이상성격의 주인공이 이젠 현실 속에 생겨나 고 있는 것입니다. 기계문명이 발달할수록, 잘 살게 될수록 이런 고독한 군상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 사회에선 고독과의 전쟁이 가장 절실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게 하려면 어울려 사는 일, 더불어 사는 일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인간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학력이 지배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학력지상주의 가치관이 팽배했던 지금까지는 인간성이 시원찮아도 일단 출세만 하면 그런대로 인정받고 행세하고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사회는 학력만으로는 통하지 않게 되었 다. 
 
“이제부턴 사람입니다. 사람답게 사는 일, 생활의 질이 문제가 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온종일 기계와 혼자 일하는 사람도 사람에 대한 그 리움은 더욱 짙어집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어야 제대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거지요. 그게 바로 요 즘 많이 얘기하는 EQ 교육입니다.” 
 
 
엄마가 변해야 아이가 발전한다 
 
“엄마들이 참 변하지 않아요. 한국의 엄마들은 세계관도 없고 시야도 좁습니다. 사회가 이렇게 변했는데 엄마들만 변하지 않고 성적이라는 잣대 하나로 아이들을 다그치지요. 그래서 가정은 학교보다 보수적이에요. 학교는 사회보다 보수적인데 그보다 보수적이니 가정은 사회보다 10년은 뒤 처집니다.” 
 
그는 엄마들이 달라져야 어린이들이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부들도 과거의 관행을 그대로 쫓기보다는 세계로 나아가 시야 를 넓힐 것을 권한다. 
 
다른 나라 주부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 달라질 미래상은 어떤 것인지 연구해 그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강 조한다. 
 
“그래서 주부도 재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문화센터에서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강좌도 듣고 아이를 한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여유도 가져야 합 니다. 내가 아는 한 어머니는 얼마전 기대했던 아이가 입시에 낙방하자 그날로 중국어 강좌 등록을 했습니다. 이유는 ‘이제 아이가 학교도 안 가고 집에 있게 될텐데 부딪히면 서로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런 대범함이 필요합니다.” 
 
그는 미래 사회의 인재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개성’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지켜봐주기’를 간곡히 당부하 고 있다.  

출처 : 시인이 사는 별
글쓴이 : 아지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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