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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조사관 "경찰 인권침해 조사내용 확신"

AziMong 2008. 7. 21. 23:57

앰네스티조사관 "경찰 인권침해 조사내용 확신"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7.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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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촛불집회 진압과정에서 경찰의 인권침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던 국제앰네스티의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조사관은 21일 "지난 2주간 진행된 조사내용은 틀림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조사결과 발표자료에 대한 경찰의 정정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무이코 조사관이 오늘 전화통화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촛불집회 관련해 인권침해 조사결과 발표에 법무부와 경찰, 국무총리의 반응을 환영하나 조사내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무이코 조사관은 경찰이 낸 반박자료에 대해 "경찰이 골절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양대 병원 골절 피해자는 조사관 본인이 직접 인터뷰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국경찰이 제때 의료조치를 했다며 증거자료로 낸 사람도 우리가 조사한 사람이 아니며 이미 이런 뜻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찰은 (내가) 뚜렷한 근거없이 '일부 구금자들이 잔인하거나 비인간적인 굴욕적 처우나 형벌에 처해졌다'고 밝히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고문방지협약을 인용한 것으로 수식어를 본인 재량으로 삭제할 수 없었다"면서 "조사결과는 상당부분 사실에 근접해 있고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경찰의 자의적인 구금사례를 들며 시점을 6월 8일 새벽으로 밝힌 것은 1일 오전 8시의 오기지만 사례는 여전히 유효하며 성명을 밝히지 않은 것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 조치"라고 재반박했다.

그는 '한국경찰의 시위대 표적탄압'이라는 자신의 조사내용에 대한 경찰 반박에 대해서는 "한국 경찰의 입장을 잘 알겠다"며 말을 아꼈다.

무이코 조사관은 이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최종적으로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조사결과가) 공정하지 않다거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평가를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