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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사상최대폭 감소..`당국개입 여파` 본문
외환보유액 사상최대폭 감소..`당국개입 여파`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04 06:01
- 지난달 105억8000만달러 줄어
- 4개월 연속 감소..최장 타이 기록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를 대거 풀면서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1년3개월만에 25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475억2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0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이후 월 단위로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이다. 1997년 11월 기록한 이전 사상 최대폭 감소치 61억달러에 비해서도 두배 가량 더 줄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외환보유액은 작년 4월(2473억달러)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는 최장기간 타이 기록이다. 통계집계 이후 1971년 7~10월, 1983년 1~4월, 1989년 11~1990년 2월, 1996년 7~10월, 2001년 1~4월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6차례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것은 외환시장에서의 당국 매도개입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7일 공동으로 브리핑을 갖고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진정될때까지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을 풀어서라도 환율을 끌어내리겠다며 개입을 공식 천명했다.
이튿날 20억달러 가량 매도개입을 단행한데 이어 9일에는 점심시간에 달러 폭탄을 투하하면서 최소 50억달러를 쓰는 등 물량공세를 퍼부었다. 이후에도 몇차례에 걸쳐 5~10억달러를 매도했고 특정 환율 수준에 매도주문을 내놓는 `알박기`로도 상당규모의 달러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한달동안 약 150억달러 규모의 매도개입을 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필요했던 데다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든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이 2084억3000만달러로 전월비 248억3000만달러 줄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84.2%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385억8000만달러로 142억6000만달러 늘었으며 15.6%의 비중을 나타냈다.
IMF포지션은 3억5000만달러로 0.1%, SDR과 금이 각각 9000만달러, 7000만달러로 0.04%, 0.03%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한국은 외환보유액 세계 6위를 지켰다. 중국이 1조8088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며, 일본(1조15억달러)과 러시아(5683억달러), 인도(3118억달러), 대만(2914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 4개월 연속 감소..최장 타이 기록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달러를 대거 풀면서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1년3개월만에 25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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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71년 이후 월 단위로 가장 큰 폭 감소한 것이다. 1997년 11월 기록한 이전 사상 최대폭 감소치 61억달러에 비해서도 두배 가량 더 줄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외환보유액은 작년 4월(2473억달러)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는 최장기간 타이 기록이다. 통계집계 이후 1971년 7~10월, 1983년 1~4월, 1989년 11~1990년 2월, 1996년 7~10월, 2001년 1~4월 등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6차례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것은 외환시장에서의 당국 매도개입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7일 공동으로 브리핑을 갖고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진정될때까지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을 풀어서라도 환율을 끌어내리겠다며 개입을 공식 천명했다.
이튿날 20억달러 가량 매도개입을 단행한데 이어 9일에는 점심시간에 달러 폭탄을 투하하면서 최소 50억달러를 쓰는 등 물량공세를 퍼부었다. 이후에도 몇차례에 걸쳐 5~10억달러를 매도했고 특정 환율 수준에 매도주문을 내놓는 `알박기`로도 상당규모의 달러를 공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한달동안 약 150억달러 규모의 매도개입을 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가 필요했던 데다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든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이 2084억3000만달러로 전월비 248억3000만달러 줄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84.2%를 차지했다. 예치금은 385억8000만달러로 142억6000만달러 늘었으며 15.6%의 비중을 나타냈다.
IMF포지션은 3억5000만달러로 0.1%, SDR과 금이 각각 9000만달러, 7000만달러로 0.04%, 0.03%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한국은 외환보유액 세계 6위를 지켰다. 중국이 1조8088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며, 일본(1조15억달러)과 러시아(5683억달러), 인도(3118억달러), 대만(2914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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