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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사망…‘베르테르 효과 확산 우려’

AziMong 2008. 10. 3. 04:54
최진실 사망…‘베르테르 효과 확산 우려’
[데일리안] 2008년 10월 03일(금) 오전 00:12   가| 이메일| 프린트
[데일리안 이충민 객원기자]
◇ 故 최진실


탤런트 안재환(부인 정선희) 자살 이후 2일 톱 탤런트 최진실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베르테르 효과’의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독일의 괴테 소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유래됐다.

소설 속 남자 주인공 베르테르가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버림받고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제는 이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허구 속 인물 베르테르의 처지에 공감, 자신의 처지도 비관적으로 생각하면서 실제 자살하는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전문의들은 “연예인의 자살은 일반인들에게 충격의 강도가 크다”면서 "자살 자체가 고달픈 현실을 탈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감정기복이 심한 청소년들에게 우상과 같은 연예인들의 자살은 베르테르 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디어도 연예인의 자살방법을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하거나, 연예인의 자살이유를 구체적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지나치게 외로움을 타거나 감정조절이 힘든 사람들의 경우, 숨기지 말고 가족, 친구, 전문의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권했다. 우울한 기분이 들 때면 햇볕을 쬐거나 노래를 듣는 등 수시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