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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소의 해 기축년… 소는 근면·풍요·평화의 대명사 본문
2009년 소의 해 기축년… 소는 근면·풍요·평화의 대명사
노동·운송·비상금고 역할
소의 해인 2009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흔히들 '소는 하품밖에 버릴 게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용한 동물로 통한다. 소는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가축으로 운반·경작에 쓰였고, 고기나 젖은 식용하며, 가죽과 뿔도 유용하게 쓰인다. 스포츠월드는 기축년 새해를 맞아 소에 대해 알아봤다.
▲근면과 평화의 상징
소는 인내·우직함·성실·끈기·근면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원래 체질이 건강해 병에 잘 걸리지 않으며, 성질이 온순해 사람을 잘 따른다. 또 다리와 발굽이 튼튼해 일도 잘한다.
옛 농경사회에서 소의 상태는 그 집의 근면성을 평가하는 잣대가 됐다. 예로부터 사위나 며느리를 고를 때, 그 집에 소의 상태를 파악했던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소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소가 풀을 뜯고 목동이 한가로이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은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의 대명사로 통한다.
▲농경문화의 산증인
소는 농경문화와 함께한 동물로, 우리 조상들은 소를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넘어 농사를 짓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식구'로 여겼다. 소를 생구(生口·한 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라 부르는 것도 그만큼 소가 농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가축이었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논밭을 쟁기질하는 노동력을 제공했고, 일상생활의 운송수단이었다. 또 급한 일이 생겼을 땐 목돈을 마련할 비상금고 역할도 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소를 팔아서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했던 '우골탑'이 그 예다.
▲신성한 제물
소는 각종 의례 및 무속에서 신성한 제물로 사용됐다. 고려·조선시대에는 매년 농신인 신농씨와 후직씨에게 풍년을 기원하며 제물로 소를 바쳤다고 전해진다. 한자의 고할 고(告)자도 소 우(牛)에 입 구(口)를 더한 것으로 신령님께 소를 바쳐 소원을 빈다는 뜻이 담겨있다.
무속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동해 별신굿의 하나인 범굿에서는 소가 제물로 쓰인다. 굿이 끝난 후 범이 사람 대신 소를 가져가라는 의미로 소의 머리를 뒷산에 묻는다. 그외 '칠성굿'이나 '씻김굿'에서도 "소를 잡고 잔치를 시작했다", "소를 잡아 성주 조상 위해 놓고"등의 문구가 있다.
이처럼 소가 제물로 바쳐진 이유는 농경사회에서 워낙 애지중지 키우는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소중한 것을 바쳐야만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이 옛 조상들의 생각이었다.
▲행운 및 수호신의 상징
소는 행운 및 수호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정월대보름 날 각 마을에서는 그 해 풍년을 기원하는 소놀음굿을 펼쳤고, 풍수지리설에는 "묏자리가 소의 형국이면 그 자손이 부자가 된다"는 문구도 있다.
또한, 장사를 하는 집에서는 대문에 쇠 코뚜레를 걸어뒀다. 이것은 소를 잡아먹었다는 표시로 악귀가 침입하다가 이를 보면 도망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외양간에도 악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소 턱뼈를 문 위에 묶어 걸어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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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해인 2009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소는 하품밖에 버릴 게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용한 동물이다. 서산목장=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
▲근면과 평화의 상징
소는 인내·우직함·성실·끈기·근면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원래 체질이 건강해 병에 잘 걸리지 않으며, 성질이 온순해 사람을 잘 따른다. 또 다리와 발굽이 튼튼해 일도 잘한다.
옛 농경사회에서 소의 상태는 그 집의 근면성을 평가하는 잣대가 됐다. 예로부터 사위나 며느리를 고를 때, 그 집에 소의 상태를 파악했던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소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소가 풀을 뜯고 목동이 한가로이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은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의 대명사로 통한다.
▲농경문화의 산증인
소는 농경문화와 함께한 동물로, 우리 조상들은 소를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넘어 농사를 짓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식구'로 여겼다. 소를 생구(生口·한 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라 부르는 것도 그만큼 소가 농사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가축이었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에서 소는 논밭을 쟁기질하는 노동력을 제공했고, 일상생활의 운송수단이었다. 또 급한 일이 생겼을 땐 목돈을 마련할 비상금고 역할도 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소를 팔아서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했던 '우골탑'이 그 예다.
▲신성한 제물
소는 각종 의례 및 무속에서 신성한 제물로 사용됐다. 고려·조선시대에는 매년 농신인 신농씨와 후직씨에게 풍년을 기원하며 제물로 소를 바쳤다고 전해진다. 한자의 고할 고(告)자도 소 우(牛)에 입 구(口)를 더한 것으로 신령님께 소를 바쳐 소원을 빈다는 뜻이 담겨있다.
무속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동해 별신굿의 하나인 범굿에서는 소가 제물로 쓰인다. 굿이 끝난 후 범이 사람 대신 소를 가져가라는 의미로 소의 머리를 뒷산에 묻는다. 그외 '칠성굿'이나 '씻김굿'에서도 "소를 잡고 잔치를 시작했다", "소를 잡아 성주 조상 위해 놓고"등의 문구가 있다.
이처럼 소가 제물로 바쳐진 이유는 농경사회에서 워낙 애지중지 키우는 동물이었기 때문이다. 소중한 것을 바쳐야만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이 옛 조상들의 생각이었다.
▲행운 및 수호신의 상징
소는 행운 및 수호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정월대보름 날 각 마을에서는 그 해 풍년을 기원하는 소놀음굿을 펼쳤고, 풍수지리설에는 "묏자리가 소의 형국이면 그 자손이 부자가 된다"는 문구도 있다.
또한, 장사를 하는 집에서는 대문에 쇠 코뚜레를 걸어뒀다. 이것은 소를 잡아먹었다는 표시로 악귀가 침입하다가 이를 보면 도망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외양간에도 악귀의 침입을 막기 위해, 소 턱뼈를 문 위에 묶어 걸어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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