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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화합 외치더니 TK·공안통 전진배치?"

AziMong 2009. 8. 28. 06:53
민주 "화합 외치더니 TK·공안통 전진배치?"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정권에 아부하고 충성하면 영전되는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대구·경북(TK) 출신과 공안통의 전진배치가 검찰의 변화와 개혁이냐"고 따진 뒤 "이런 마당에 이명박 대통령이 화해와 용서,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말했다.

그는 단적인 예로, 이 대통령의 처형인 김옥희 씨 30억 공천비리사건을 단순 사건으로 종결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탄압 수사를 한 우병우 검사가 검찰총장의 오른팔(대검 범죄정보기획관)로 기용된 사실을 들었다.

그는 또 "BBK 사건을 수사한 김기동 검사나 민정2비서관을 지낸 김강옥 검사, 조중동 광고주 불매운동 관련자들을 기소한 노승권 검사 등도 대거 영전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기는커녕 반성과 사과 대신 국민의 뜻을 호도하며 제멋대로의 국정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