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원안을 이제와 수정하는 것은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광주 CM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시민학교에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법치주의 개혁'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문 전 비서실장은 이 같이 밝힌 뒤 "현 정부들어 효율과 경쟁력이라는 명분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국가 백년대계를 세우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지방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서울 사람들은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전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을 떠올리며 "참여정부 시절 많은 비판을 받았었는데 노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이나 수구언론의 비판에는 담담해 하셨지만 진보.개혁진영이나 특히 광주.전남 넓게는 호남지역의 비판에 대해서는 굉장히 가슴아파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보수는 개인의 자유를 아주 중요시하며 법치주의를 지극히 존중한다"며 "우리나라 보수는 법치주의를 법질서 확립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다. 진짜 보수와 사이비 수구와는 구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실장은 노 전 대통령의 법치주의는 "권위주의 타파, 권력기관 개혁, 사법개혁, 국가인권위원회 강화, 대통령 기록물 관리, 타협과 통합의 민주주의 실현이었다"고 밝혔다.
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문재인 "세종시 원안수정은 대국민 사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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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9-11-13 2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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