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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폭행 동영상, 학생들의 막가는 뒤풀이
MBC | 조현용 기자 | 입력 2010.02.08 22:25 | 수정 2010.02.08 22:28
◀ANC▶
여학생의 교복을 찢고 괴롭히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해당 학생들의 반응이 의외였습니다.
조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청소년 수십 명이
주저앉아 있는 여학생의
교복을 찢어 벗기고
얼굴엔 토마토케첩까지 뿌려대
충격을 준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이 찍힌 장소가
바로 여기입니다.
학생들은 대낮에, 그것도 주택가 사이
골목길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SYN▶ 목격자
"웅성웅성 떠들고,
웃고 그러는 소리가 들려서
왜 저렇게 떠들까 하고 내다봤는데
여자애가 몸을 가리고 앉아 있더라고요."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동영상은 사흘 전
서울의 한 중학교 졸업식이 끝난 뒤
찍힌 거였습니다.
매년 해왔듯이
선배들이 후배를 축하해주는
일종의 졸업 뒤풀이라며
후배 여학생 3명에게
이 같은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여학생들은 대체로
장난삼아 벌인 일이라고 진술하고 있지만
당사자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경찰이 폭행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하면
폭행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경찰은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최동현 경감/서울 금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이번처럼 졸업을 축하한다면서
옷을 강제로 찢거나
밀가루를 뿌리는 등
괴롭히는 게 심할 경우에는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과격한 졸업 뒤풀이가 되풀이되고 있는데
이런 뒤풀이는 추억이 아닌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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