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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은 어디 있었나요"…눈물의 '100분 드라마' 본문
"내 아들은 어디 있었나요"…눈물의 '100분 드라마'
노컷뉴스 | 입력 2010.04.08 22:24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제주
[평택=CBS사회부 최선욱·박종관·박슬기 기자]
"내 아들은 어디 있었나…", "이산가족을 만난 것처럼 좋은 분위기였다."
실종자 가족과 생존 장병들이 천안함 사고 이후 8일 처음으로 만난 1시간 40분은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바다였다.
8일 저녁 8시로 예정된 실종자 가족과의 첫 만남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내 간부식당에 대기하고 있던 부사관과 사병 등 생존 장병 39명은 마른침을 삼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몇몇은 한숨을 쉬고 허공을 응시하는가 하면,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어쩔 줄 몰라하는 장병들도 눈에 띄었다.
이윽고 실종자 가족 60여 명이 식당에 들어섰고, 가족들은 바로 아들과 남편 같은 장병들의 모습을 보고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실종자 김동진 하사의 어머니 A 씨는 아들의 이름이 쓰인 명찰을 내보이며 "우리 아들 아는 사람 있나요"라고 안타깝게 외쳤다.
실종자 가족들은 장병들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마련된 의자에 자리를 잡고 "너라도 살아서 다행이다. 살아있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오열했다.
이 모습을 본 장병들도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보던 한 어머니는 "울지마, 울지마"라며 등을 토닥이고 위로하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 B(52.여) 씨는 "아들에게서 너무 잘해준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한 부사관을 붙잡고 고마움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가족들은 차례로 실종된 아들과 한 방을 사용하거나 같이 운동한 장병을 찾아다니며 가슴 아픈 만남을 가졌다.
서로 얼싸안은 채 한참을 울고 또 서글픈 웃음을 짓기를 몇 차례, 어느새 실종자 가족과 장병들이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됐다.
몇몇 장병들은 "미안한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실종장병 중 어떤 장병과 잘 지냈는지, 무슨 사연이 있는지 등을 A4용지에 적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장병들과의 짧은 만남을 마친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재봉(51) 씨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애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어디 있었는지 등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었다"면서 "옷만 봐도 눈물이 나기는 했지만 분위기는 꼭 이산가족 만난 것처럼 좋았다"고 말했다.
"내 아들은 어디 있었나…", "이산가족을 만난 것처럼 좋은 분위기였다."
실종자 가족과 생존 장병들이 천안함 사고 이후 8일 처음으로 만난 1시간 40분은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바다였다.
8일 저녁 8시로 예정된 실종자 가족과의 첫 만남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내 간부식당에 대기하고 있던 부사관과 사병 등 생존 장병 39명은 마른침을 삼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윽고 실종자 가족 60여 명이 식당에 들어섰고, 가족들은 바로 아들과 남편 같은 장병들의 모습을 보고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실종자 김동진 하사의 어머니 A 씨는 아들의 이름이 쓰인 명찰을 내보이며 "우리 아들 아는 사람 있나요"라고 안타깝게 외쳤다.
실종자 가족들은 장병들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마련된 의자에 자리를 잡고 "너라도 살아서 다행이다. 살아있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오열했다.
이 모습을 본 장병들도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보던 한 어머니는 "울지마, 울지마"라며 등을 토닥이고 위로하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 B(52.여) 씨는 "아들에게서 너무 잘해준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한 부사관을 붙잡고 고마움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가족들은 차례로 실종된 아들과 한 방을 사용하거나 같이 운동한 장병을 찾아다니며 가슴 아픈 만남을 가졌다.
서로 얼싸안은 채 한참을 울고 또 서글픈 웃음을 짓기를 몇 차례, 어느새 실종자 가족과 장병들이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됐다.
몇몇 장병들은 "미안한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실종장병 중 어떤 장병과 잘 지냈는지, 무슨 사연이 있는지 등을 A4용지에 적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장병들과의 짧은 만남을 마친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재봉(51) 씨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애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어디 있었는지 등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었다"면서 "옷만 봐도 눈물이 나기는 했지만 분위기는 꼭 이산가족 만난 것처럼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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