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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3월29일 정보분석처-정보작전처 대령들 동영상 봤다"

AziMong 2010. 5. 19. 18:41

"합참 대령들, 천안함 침몰 TOD동영상 봤다"

이정희 "3월29일 정보분석처-정보작전처 대령들 동영상 봤다"

2010-05-19 17:23:37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19일 천안함 침몰 당시를 찍은 열상감시장비(TOD) 동영상을 본 군 관계자들이 있다고 주장, 파란이 일고 있다. 앞서 <한겨레>와 <민중의소리>가 동일한 내용의 보도를 했으나, 국회의원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천안함 침몰 순간의 동영상이 없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이를 본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난 3월 29일 모처에서 합동참모본부의 정보참모부장 산하 정보분석처에 소속된 A 대령 등 관계자들이 동영상을 봤다"며 "또 합참의 작전참모부 산하 정보작전처에서 B 대령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동영상을 봤다"며 합참 산하 부처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해당 인사들을 거론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러한 사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되지 않고 은폐되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합참의 하극상적 은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와 문병옥 민군 합동조사단 대변인은 '그런 동영상이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유포한 사람을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진실은 분리 동영상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본 사람들은 다름 아닌 동영상이 없다고 잡아떼고 있는 합참의 고위 군관계자들 바로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천안함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서 침몰 당시의 TOD영상은 일반 사건현장에서 CCTV 기록처럼 가장 기초적인 증거물"이라며 "이 동영상에는 사고 전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고 당시상황이 어떠했는지 폭발의 강도가 어떠했는지 물기둥이 얼마나 솟아올랐는지 V자로 꺾였는지 역V자로 꺾였는지 등을 알려줄 결정적 단서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조사 결과에 사건 당시 동영상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면 조사결과 발표를 미뤄야 한다"며 "군 관계자들의 계획적 은폐혐의가 있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동영상을 봤다는 대령들의 구체적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속한 합참 정보분석처, 정보작전처 등 부처 이름을 공개함으로써 사실상 간접적으로 관련자들을 지목한 것이어서, 향후 일파만파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엄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