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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100세 장수 미리 알 수 있다(종합)

AziMong 2010. 7. 3. 04:24

<의학> 100세 장수 미리 알 수 있다(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0.07.02 09:48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전자 검사로 100세 장수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파올라 세바스티아니(Paola Sebastiani) 박사는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은 19가지의 특징적 유전자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AP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

세바스티아니 박사는 1890-1910년 사이에 태어난 백인 1천55명과 1910년 이후에 출생한 1천267명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한 결과 100세 이상 장수그룹은 4분의 3이 개인별 DNA염기서열 변이인 단일염기다형성(SNP) 150개를 공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19개가 100세 장수가능성을 77%까지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110세 이상 그룹은 40%가 3개의 특정 SNP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P란 인간유전체에 들어 있는 30억개의 DNA염기쌍 가운데 특정부위에서 A, C, G, T의 염기서열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어떤 유전자의 몇 번째 자리에 놓인 염기 1개가 다른 경우를 말한다. 사람이 개인마다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이는 질병에 대한 개개인의 민감성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유전자 모델에서 77%는 매우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19가지 형태의 SNP는 일부는 장수, 나머지는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억제하는 유전자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77%를 제외한 나머지 23%는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또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유전적 요인일 수 있다고 세바스티아니 박사는 밝혔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도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는 일반인들과 그 숫자가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장수와 관련된 SNP가 많아 질병과 관련된 SNP를 제압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세바스티아니 박사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좋은 유전자가 나쁜 유전자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7월2일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