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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KBS 블랙리스트, 나도 걸렸다"

AziMong 2010. 7. 7. 04:52

유창선 "KBS 블랙리스트, 나도 걸렸다"

아이뉴스24 | 입력 2010.07.06 18:31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광주

 


< 아이뉴스24 >
김미화 씨가 제기한 KBS의 블랙 리스트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시사 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과거 자신의 사례를 들어 KBS를 강력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유 박사는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KBS에 블랙리스트가 정말 없다고'라는 글을 통해 지난 2009년 1월 당시 KBS 1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그 때가 개편 시기도 아니고 별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급하게 하차 통보를 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가서 담당 PD에게 확인한 결과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른 것임이 확인됐다"면서 "더욱이 (담당 PD는)교체 지시를 한 국장 자신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최소한 그 윗선에서 교체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박사는 "더 기막힌 것은 그 다음 주 KBS 1라디오 열린 토론 섭외에 대해 국장이 취소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분위기 파악을 못한 PD와 작가들이 나를 섭외했다가 질책을 당하고 번복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쉽게 말해 나는 '블랙'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후로 1년 반 동안 나는 단 한번도 KBS로부터 출연섭외를 받은 적이 없다. 그 전까지 이슈만 생기면 출연 요청 전화를 하던 KBS의 PD들과 작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일제히 전화를 끊은 것"이라며 "나는 그 때부터 현재까지 KBS에서 블랙에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김미화씨를 고소하겠다는 KBS의 모습은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면서 "만약 KBS가 정말로 김미화씨를 상대로 소송이라도 건다면, 나라도 증인으로 나서서 KBS로부터 블랙을 당한 사례를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문성근, "'KBS 블랙리스트? 김제동 윤도현 김미화 출연시키면 돼"

아시아경제 | 강승훈 | 입력 2010.07.06 19:17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문성근이 최근 김미화의 '블랙리스트' 언급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해 제시했다.

문성근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씨의 출연금지 블랙리스트 존재 발언에 대해 KBS에서 '그런 거 없다'며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데, 그럴 거 없이 그냥 김제동, 윤도현, 김미화를 출연시키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덕분에 나도 좀 출연해보고 ㅋㅋ"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문성근다운 생각이다""그것도 뭐 틀린 말은 아니다""오랜만에 웃었다" 등의 반응이다.

김미화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코미디언으로 27년을 살아왔습니다. 사실 어제 KBS에서 들려온 이야기가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답니다. 제가 많이 실망한 것은 KBS 안에 있는 피디들은 저와함께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편향된 이야기를 듣고 윗사람 한마디에, 제가 보기에는 누군가의 과잉충성이라 생각됩니다만, 저와 20년넘게 생활을 함께 했던, 저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아는 동료들이 저에게 상처를 주고있다는 사실입니다. KBS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요. 참... 슬픕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KBS 측은 즉각적으로 김미화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P.S  명예훼손, 고소고발.....누군가 많이 써먹는 방법 아닌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