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지리산에선 1,000원 짜리 배추, 왜 15,000원에 팔리나? 본문
지리산에선 1,000원 짜리 배추, 왜 15,000원에 팔리나?
한국경제 | 입력 2010.10.01 17:14
[라이프팀] 지리산에서 1,000원에 팔리는 맛있는 배추가 왜 대도시에서는 한 포기에 15,000원이나 되는 가격에 팔리느냐고 항변하는 한 농부의 트위터 글에 전국적인 호응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배추값이 금값이어서 식당에서도 따로 돈을 받고 김치를 파는 시점에 한 포기에 만원이 넘는 배추를 단돈 1,500원에 팔겠다는 농부가 나타난 것이다.
지리산 둘레길 주변서 농사를 짓는 트위터 아이디 '@rndlsdnjf2' 는 1일 오전 "지리산에서 곱게 키운 배추 택배로 보낼까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산지 가격으로 보내 드려요"라며 "해발 450(미터) 이상에서 자란 맛있는 배추 포기채 택배로 보내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농부는 "여기서 도매상들이 배추를 사가는 금액이 한포기 1000원인데 나머지 1만4000원은 누가 먹는 거"냐며 "배추값이 오른 것은 맞지만 산지는 1500원 정도 밖에 안 된다. 대도시에 가면 열배가 뛴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글을 올렸다.
이 농부의 호소는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산지와 소비자와의 거리가 멀다해도 어떻게 열 다섯 배나 차이가 나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농산물 유통에 관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민의 식탁을 위협하는 배추값 폭등,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농산물 유통의 문제는 언제쯤 풀릴 것인지 서민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서울에서는 배추값이 금값이어서 식당에서도 따로 돈을 받고 김치를 파는 시점에 한 포기에 만원이 넘는 배추를 단돈 1,500원에 팔겠다는 농부가 나타난 것이다.
이 농부는 "여기서 도매상들이 배추를 사가는 금액이 한포기 1000원인데 나머지 1만4000원은 누가 먹는 거"냐며 "배추값이 오른 것은 맞지만 산지는 1500원 정도 밖에 안 된다. 대도시에 가면 열배가 뛴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글을 올렸다.
이 농부의 호소는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산지와 소비자와의 거리가 멀다해도 어떻게 열 다섯 배나 차이가 나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온 농산물 유통에 관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민의 식탁을 위협하는 배추값 폭등, 정부는 궁여지책으로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농산물 유통의 문제는 언제쯤 풀릴 것인지 서민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Live(삶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머니-소녀 지하철 막장 몸싸움 동영상 유포 (0) | 2010.10.04 |
---|---|
500년 된 잉카 미라 ‘얼음 소녀’ 상태 완벽 (0) | 2010.10.04 |
쇳물 식은 자리에 뼛조각들…‘눈물의 입관식’ (0) | 2010.09.11 |
"'용광로 청년' 동상, 산업현장에서 숨진 이들 위한 추모비로" (0) | 2010.09.10 |
화장실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유령들' (0) | 2010.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