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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침출수 퇴비’ 발언 본문
뉴스엔 | 뉴스엔 | 입력 2011.02.18 18:33 | 수정 2011.02.18 18:35정운천 의원 ‘침출수 퇴비’ 발언 해명, 반박 김제동 의식했나
정운천 의원 '침출수 퇴비' 발언 해명, 반박 김제동 의식했나
한나라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이른바 '침출수 퇴비'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정운천 위원은 2월 18일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이전 구제역 매몰지의 침출수를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에 대해 설명했다.
정운천 위원은 "조금 다르게 와전된 것 같다"며 "고온멸균에 의해 재생비료를 만드는 신기술 공법이 많이 나와서 그런 대안으로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정운천 위원은 "축산분뇨가 그대로 하천으로 흐르면 크게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퇴비로 만들어서 논밭으로 가면 큰 자원이 된다"며 "식물로 만든 퇴비에 동물 사체를 함께 하면 에너지가 자원화돼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방법은 이미 세계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제기된 침출수에 치명적 바이러스나 독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동물이 매몰지에 들어가면 현장 주위에 있는 미생물균에 의해 정화가 되는 과정을 겪는다"며 "어디서 나온 얘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탄저병은 1980년대 이후 거의 종식됐다"며 "침출수를 흡입해 고온멸균 시스템을 진행한 후 저온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운천 위원은 2차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 "문제점을 잘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면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사실을 사실대로 진행해 냉정히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운천 위원은 17일 오전 "구제역 침출수는 단순한 화학적 폐기물이 아니라 유기물에 가깝기 때문에 퇴비를 만드는 등 잘 활용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에 대해 방송인 김제동이 트위터로 "생매장되는 순간에도 새끼에게 젖을 물리던 소와 돼지들에게 감히 퇴비가 되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과학 이전에 생명이 생명에게 가지는 본질적 예의를 묻는 것이다"면서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고 자연의 위대함을 입에 올릴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김제동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힘을 받게 됐고 정운천 위원의 해명은 이같은 비난여론에 대해 즉각 해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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