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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으로 자살을 막은 용감한 女 화제

AziMong 2011. 6. 22. 22:12

'입맞춤'으로 자살을 막은 용감한 女 화제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입력 2011.06.22 18:40

 





[머니투데이 성세희기자]중국의 19세 여성이 육교 위에서 자살을 시
도한 16세 소년을 극적으로 설득,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 여성의 설득 비결은 '키스'였다. 





↑ '입맞춤으로 자살을 막은 소녀' 리우원슈 @新浪微博 

중국 양광신문(央廣新聞)에 따르면 22일 선전 시내를 지나던 리우원슈(劉文秀·사진)는 우연히 육교 주변에 수많은 사람이 몰려있고 경찰과 구조대원까지 출동한 광경을 목격했다. 

위를 올려다보니 한 소년이 육교 난간에서 흉기를 들고 금방이라도 뛰어내릴 기세였다. 리우원슈는 자살을 말려야겠다는 생각에 여자친구라고 둘러댄 뒤 육교 위로 올라가 대화를 시도했다. 

자살을 기도하던 후옌(가명·16)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계모에게 구박을 받았다"며 "집에서 한번도 따뜻한 사랑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고 세상을 한탄하고 있었다. 리우원슈는 침착하게 후옌을 위로하고 함께 울다가 자신도 모르게 입을 맞췄다. 이때 육교 아래에서 대기하던 구조대원이 발 빠르게 후옌을 육교 안쪽으로 끌어와 목숨을 살렸다. 





↑ 육교 난간에서 후옌을 붙잡고 입맞춤하는 장면 @新浪微博 

리우원슈는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고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생업에 뛰어들어 병든 언니를 돌보고 있다"며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후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목숨을 가볍게 여겨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행복하다"며 "후옌을 위로하려고 충동적으로 입맞춤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자 누리꾼 반응은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당신은 입맞춤을 통해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누구도 하지 못할 일을 해낸 용감한 여성"이라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