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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와 사업가
2011.09.07 20:19 입력[시사중국] 당신이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다음 이야기로부터 해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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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해안 작은 어촌에 한 어부가 살고 있었다. 그는 매일 자연스럽게 눈을 뜰 때까지 자다가 바다에 잠시 나와 물고기 몇 마리를 잡고 아이들과 놀며 낮잠을 잔다. 저녁이 되면 또 마을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기타를 연주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어부는 물고기 몇 마리를 낚고 돌아와 작은 어선을 해안에 정박하다가 부두에 한 남성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미국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사업가였다.
사업가는 어부가 고급 물고기를 낚은 것을 칭찬하면서 고기잡이에 걸린 시간을 물었다. 어부는 아주 조금이라고 대답했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면 물고기를 더 낚을 수 있나요?” 사업가가 질문하자 어부는 “우리 가족 생활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네요”라고 대답했다.
사업가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냈다. “당신은 매일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물고기를 잡아 일단 돈을 벌고 좀 더 큰 어선을 사야 합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으면 어선 수도 늘려 몇척이나 소유할 수 있죠. 물고기는 행상인에 팔지 말고 직접 가공 공장에 팔면 좋습니다. 아예 통조림 공장을 열어 생산, 가공, 판매를 전부 장악할 수도 있죠. 그러면 이 작은 어촌에서 떠나 멕시코시티, 로스앤젤레스, 마지막에는 뉴욕으로 이사해 계속해서 기업을 확대하면 됩니다.”
어부는 “그렇게 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죠?”라고 물었다. 사업가는 대략 15~20년이라고 대답했다.
사업가는 흥분해서 말했다. “시기가 무르익으면 주식을 상장하세요. 그러면 억 단위로 이득을 볼 수 있죠.”
사업가는 이후 매우 느긋한 생활을 마음에 그렸다. “그러면 당신은 퇴직하고 작고 평화로운 어촌으로 이사해 매일 자연스럽게 눈 뜰 때까지 잘 수 있습니다.”
어부는 거기까지 듣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것은 지금 제 생활과 똑같은데요?”
사업가는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허민 sscn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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