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사랑의 신과 해골 본문
사랑의 신과 해골
구식의 장말(章末) 컷
「사랑의 신」이 「인류」의 해골 위에
앉아 있다,
그 옥좌 위에서 그 불경한 놈은
뻔뻔스럽게 웃으며,
둥근 비누 방울 즐겁게 불어
공중으로 올려보내니,
멀리 별나라에라도 다다를 듯
공중으로 솟아오른다.
반짝반짝 빛나는 그 부서지기 쉬운 방울
힘차게 올라가
툭 터져 토한다, 제 약한 넋을,
황금의 꿈처럼.
나는 듣는다, 방울 하나하나에 애원하며
신음하는 해골의 소리를:
- "이 짓궂은 어리석은 장난
언제나 끝내려나?
네 잔인한 입이 공중에 뿌리는 것은,
무모한 살인자여,
그것은 바로 내 머릿골이며,
내 피와 살이기 때문이다!"
'Writer's Ro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 속 이니스프리 (0) | 2012.01.19 |
---|---|
2012년 1월 19일 오후 01:54 (0) | 2012.01.19 |
'존버 정신'으로 (0) | 2011.09.04 |
너에게로 가는 바람의 이야기 2 (0) | 2011.06.04 |
송지선 사건, 미디어 리터러시가 아쉬운 이유 (0) | 201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