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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別蘇陽谷詩 본문

.....古典(고전)

送別蘇陽谷詩

AziMong 2008. 1. 23. 08:25

送別蘇陽谷詩

 


月下庭梧盡
[월하정오진]
밝은 달 아래 뜨락 오동잎 다 지고
霜中野菊黃
[상중야국화]
서리 내려도 들국화는 노랗게 피어있구나
樓高天一尺
[루고천일척]
누각 높아 하늘과 지척의 거리
人醉酒千觴
[인취주천상]
사람은 취하고 남겨진 술잔은 천이라
流水和琴冷
[유수화금랭]
흐르는 물 차가운데 거문고는 화답하고
梅花入笛香
[매화입적향]
매화가지는 피리에 서려 향기로와라
明朝相別後
[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그대, 나  이별 후
情與碧波長
[정여벽파장]
정은 물결 따라 멀리멀리 가리라.

이 시는 황진이가 蘇陽谷(蘇世讓)과
이별 할 때 지어준 시라 하는데 그 節奏感이
음악처럼 물 흐르듯 壓卷이다 流水와 冷은
소양곡을 말함이요 菊花 梅花는 황진이 자신을
隱喩한 것이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