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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中에 '올림픽 보이콧' 시사
유럽의회는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계속 유혈ㆍ강경 진압으로 나올 경우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스 게르트 푀테링 유럽의회 의장은 독일에서 발간되는 일요 신문인 '빌트 암 존타크'와 가진 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와 타협하기를 거부한다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푀테링 의장은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지 않을 경우 보이콧은 정당한 대응"이라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라지만 티베트인에 대한 '문화학살'의 대가로 치러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는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티베트 사태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할 특별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푀테링 의장의 이번 발언은 논의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에 올림픽 개막식 참석 거부를 고려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도 EU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절단을 베이징으로 즉각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영국과 인도에서는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대응 방식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기를 거부한 채 강경 진압ㆍ처벌 방침만 고수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만ㆍ홍콩은 물론 중국 내 지식인들까지 등을 돌렸다. 지난 22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마잉주(馬英九) 당선인은 당선 직후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며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 당선인은 "티베트 사태가 악화할 경우 대만 선수들의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고려할 것"이라며 "달라이 라마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발언했다.
민주화ㆍ자유에 대해 강조해온 홍콩의 천르쥔(陳日君) 추기경도 중국이 강경 진압을 멈추지 않을 경우 올림픽은 파행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반체제 작가인 류샤오보(劉曉波), 인권 변호사 푸즈창(蒲志强) 등 30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과 정확한 사상자 수가 밝혀져야 한다"며 "유엔 인권위원회의 조사를 허용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중국의 언론들은 "올림픽 개최 방해로 독립을 얻어내려는 티베트 세력의 음모가 철저히 분쇄돼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요구를 일축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사태로 티베트 라싸에서 시민 21명, 공안 1명 등 총 2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티베트 망명정부는 시위대 9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스 게르트 푀테링 유럽의회 의장은 독일에서 발간되는 일요 신문인 '빌트 암 존타크'와 가진 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와 타협하기를 거부한다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푀테링 의장은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지 않을 경우 보이콧은 정당한 대응"이라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라지만 티베트인에 대한 '문화학살'의 대가로 치러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의회는 다음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티베트 사태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할 특별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푀테링 의장의 이번 발언은 논의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여전히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기를 거부한 채 강경 진압ㆍ처벌 방침만 고수하고 있다. 중국의 이런 태도에 대만ㆍ홍콩은 물론 중국 내 지식인들까지 등을 돌렸다. 지난 22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마잉주(馬英九) 당선인은 당선 직후 중국의 태도를 비판하며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 당선인은 "티베트 사태가 악화할 경우 대만 선수들의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고려할 것"이라며 "달라이 라마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발언했다.
민주화ㆍ자유에 대해 강조해온 홍콩의 천르쥔(陳日君) 추기경도 중국이 강경 진압을 멈추지 않을 경우 올림픽은 파행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반체제 작가인 류샤오보(劉曉波), 인권 변호사 푸즈창(蒲志强) 등 30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과 정확한 사상자 수가 밝혀져야 한다"며 "유엔 인권위원회의 조사를 허용하라"고 중국에 촉구했다.
중국의 언론들은 "올림픽 개최 방해로 독립을 얻어내려는 티베트 세력의 음모가 철저히 분쇄돼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요구를 일축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사태로 티베트 라싸에서 시민 21명, 공안 1명 등 총 2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티베트 망명정부는 시위대 99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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