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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문서 파문‥"접대 명단 있다"

AziMong 2009. 3. 15. 07:41

故 장자연 문서 파문‥"접대 명단 있다"

MBC | 입력 2009.03.14 22:27 | 수정 2009.03.14 22:30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부산

 


[뉴스데스크]

◀ANC▶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썼다는 문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문건에는 장 씨에게 강요된 접대 내역과, 또 상대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고 장자연 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서에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연예계의 추문들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하고

잠자리까지 강요받아야 했다",

"소속사 대표가 수차례 욕설을 퍼붓고

자신을 폭행했으며, 횡포에 시달리다 못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SYN▶ 고 장자연 씨 유가족

"연예인들은 다 알 거라는, 그런 문건이

자기네(연예계 관계자)들도 다 알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쉬쉬하고 그런 관행이,

절차가 있고..."

문서내용은 또, 장 씨가

강요에 의해 접대를 한 인사들의 실명과 함께

그들을 만난 시간과 접대 내역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대 대상에는 연예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고위인사들이 다수 들어있어

큰 파장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YN▶ 오지용 형사과장 / 경기 분당경찰서

"(문건을) 확보를 하고 내용 중에 명단이 있어도

개인 프라이버시 때문에 발표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지만, 문서에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장 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고

지장이 찍혀있는 데다가, 법률문서에서나 쓰는

간인까지 각장마다 찍혀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히 심정을 토로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소송 등에 대비하는 진술이거나, 누군가에게

제출하는 문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충격적인 내용과 함께 문서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