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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문서 파문‥"접대 명단 있다" 본문
故 장자연 문서 파문‥"접대 명단 있다"
MBC | 입력 2009.03.14 22:27 | 수정 2009.03.14 22:30 | 누가 봤을까? 20대 여성, 부산
◀ANC▶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썼다는 문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문건에는 장 씨에게 강요된 접대 내역과, 또 상대가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고 장자연 씨가 숨지기 일주일 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서에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연예계의 추문들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룸살롱에서 술 접대를 하고
잠자리까지 강요받아야 했다",
"소속사 대표가 수차례 욕설을 퍼붓고
자신을 폭행했으며, 횡포에 시달리다 못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SYN▶ 고 장자연 씨 유가족
"연예인들은 다 알 거라는, 그런 문건이
자기네(연예계 관계자)들도 다 알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쉬쉬하고 그런 관행이,
절차가 있고..."
문서내용은 또, 장 씨가
강요에 의해 접대를 한 인사들의 실명과 함께
그들을 만난 시간과 접대 내역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대 대상에는 연예계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고위인사들이 다수 들어있어
큰 파장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YN▶ 오지용 형사과장 / 경기 분당경찰서
"(문건을) 확보를 하고 내용 중에 명단이 있어도
개인 프라이버시 때문에 발표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연예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지만, 문서에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장 씨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고
지장이 찍혀있는 데다가, 법률문서에서나 쓰는
간인까지 각장마다 찍혀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히 심정을 토로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소송 등에 대비하는 진술이거나, 누군가에게
제출하는 문서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충격적인 내용과 함께 문서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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