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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인권위원장 이번엔 '친일 조상' 논란

AziMong 2009. 7. 20. 22:11

현병철 인권위원장 이번엔 '친일 조상' 논란

뉴시스 | 손대선 | 입력 2009.07.20 20:44 | 수정 2009.07.20 21:09

 




【서울=뉴시스】배민욱기자 = 우여곡절 끝에 취임식을 치른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이 곧바로 '친일 조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은 20일 현 위원장의 종중종부인 현준호가 '민족정기를 세우는 국회의원 모임'과 광복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친일파 708인 명단'에 포함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현준호는 전남참사, 전남평의회 의원, 중추원 참의 등을 거치는 등 일제시대 대표적인 친일인사로 손꼽힌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현준호는 호남은행을 설립한 이로 호남의 대표적인 친일지주였다"며 "(일제시대 당시)우리 학도군을 전쟁에 나가도록 종용한 사람이다. 이런 이의 후손이 인권위원장이 된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대통령직속기관인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현준호의 친일행위를 인정해 소유의 땅 3만2000㎡를 국가에 귀속시키기도 했다.

'인권과 인연 없는 인권위원장'이라는 달갑지 않은 지적 속에서 내정돼 '자기 논문 표절'이라는 홍역을 치른 현 위원장으로서는 취임식과 함께 돌출된 '친일 조상' 논란이 향후 업무수행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위원장은 인권단체 등의 반발 등으로 취임식이 3차례 연기되는 수모 끝에 당초 예정보다 사흘 늦은 20일 오후 취임식을 치르고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