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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으로 8년째 세계일주

AziMong 2009. 9. 11. 21:10

2천원으로 8년째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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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엔(약 2100원)만 달랑 들고 집을 떠나 현재 8년째 세계 일주 중인 일본 청년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이와사키 게이이치(36).

2001년 4월 이와사키가 혼슈(本州) 군마현(群馬縣) 마에바시(前橋) 집을 떠날 당시 주머니에는 160엔이 달랑 들어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에어컨 공장에서 일하는 게 싫증 난 상태였다.

이와사키는 1년 동안 일본 곳곳으로 돌아다닌 뒤 한국행 페리에 몸을 실었다. 그때가 2002년 3월이다.

이후 그는 자전거로 여행하며 돈이 필요할 경우 거리에서 마술공연으로 조달해왔다.


2005년 5월에는 일본인 최초로 아무 운송수단 없이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인도에서는 갠지스강의 수원(水源)으로부터 시작해 바다까지 1300km에 이르는 물길을 35일 동안 노 저어 여행했다.

현재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이와사키는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해발 4807m)을 정복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37개국을 돌아본 이와사키가 자전거로 달린 노정만 4만5000km에 이른다. 그 사이 자전거 두 대를 도둑맞고 두 대는 망가졌다. 지금 타고 있는 자전거는 다섯번째 구입한 것이다.


그는 인도에서 해적의 습격으로 모든 것을 빼앗기고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 티베트에서는 광견병에 걸린 개의 공격으로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네팔에서는 결혼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힘든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강한 의지’의 덕이다. 이와사키는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강한 의지만 있으면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여행에 나서게 된 계기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 전 삶이 끝나지 않을까 두려워서였다.”

그는 자전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천천히 모든 것을 피부로 직접 느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몽블랑 등정이 무사히 끝나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기까지 5년 더 걸릴 것으로 본다.

일본으로 돌아가면 세계일주 경험을 책으로 펴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