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보란인턴기자]
인터넷에 ‘노인 지팡이 사기’ 수법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지난 8일 차량용 블랙박스 동호회 카페의 한 회원은 “동네 골목길에서 있었던 사고, 사기 당한 건가요?”라는 제목으로 사고 상황이 기록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노인이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에 재빠르게 철제 지팡이를 밀어 넣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게시자는 “우측에서 ‘탕’ 소리가 나서 백미러를 보니 할아버지가 주저 앉아 계셨다”며 “보험처리 해 드릴 테니 병원에 가시자고 하니 짜증을 내며 망가진 지팡이 값이나 물어달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팡이 가격이 18만원 정도지만 성의 표시로 10만원만 달라고 해서 드렸다” “아직도 가슴이 쿵쾅거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지팡이를 이용한 사기 행각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인터넷 자동차 쇼핑몰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피해 사례가 적잖이 눈에 띄었다.
한 회원은 지난 7월 출근길에 발생한 사고 경험담과 사진을 올리며 “저처럼 당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회원은 “26만원짜리 지팡이가 휘어져서 17만원을 물어줬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4만5천원짜리였다”며 분개했다.
해당 영상과 피해 사례를 본 네티즌들은 "상습적인 범행같다” “영상으로 봐도 고의적인 행동임이 확연하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저럴 수가 있느냐” “연로하신 노인이 저렇게 까지 하다니 무섭다”며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달 초 전북 군산에서 비슷한 범행으로 2억여원을 뜯은 이모씨(50) 등 2명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씨는 전국 운전면허시험장과 도로교통공단 인근에서 무면허 주행 차량을 노려 차 바퀴 밑에 대만산 지팡이를 끼워놓았다가 “고가의 독일제 지팡이가 부러졌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노인 지팡이 치기' 신종사기 동영상 '경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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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09-09-11 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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