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노무현재단은 4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하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노무현 재단은 이날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해찬 이사는 의혹에 대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검찰과 언론의 '정치공작'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일축했다.
이 이사는 "검찰이 있지도 않은 사실을 흘리고 언론은 그걸 받아 후속기사를 쓰면서 사실인 것처럼 가공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이는 박정희·전두환 정권도 쓰지 않았던 악랄하고 교활한 정치공작"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이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6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참여정부 출신 총리에게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우리가 대응을 잘못해 노 전 대통령을 잃었다.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겠다"고 강조, "정치공작 분쇄"를 외쳤다.
이 이사는 한 전 총리에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재단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전 총리는 정치적으로도, 삶도 진실한 분"이라며 "언젠가 진실의 힘이 드러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 전 장관은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을 때와 동일한 동기, 동일한 방식으로 정치공작을 펴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며 "매우 패륜적인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한 전 총리는 회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양심에 거리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진실이 저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반론권을 요청했다.
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노무현재단 "악랄한 정치공작…강력 대응하겠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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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9-12-04 15: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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