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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청계천 유지관리비 매년 100억"

AziMong 2009. 12. 21. 06:41

친박연대 "청계천 유지관리비 매년 100억"

[아이뉴스24 2009-12-20 13:35]
 
친박연대 "청계천 유지관리비 매년 100억"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계천이 매년 유리관리비용만 100억원 가량이 소요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유지관리비 중 일부는 청계천에 일년 내내 녹조류가 발생, 바닥 이끼 제거에 사용됐다는 것이어서 여야의 4대강 예산 논란은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보인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금년도 유지관리비용은 현재까지(2009.1.1~2009.12.17) 총 85억5천2백만 원이 지출되었는데, 2010년 이후부터는 연간 100억 원이 훨씬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청계천은 바닥 곳곳에 이끼층이 형성돼 수질오염이 심각해졌고, 날씨가 더워지면 녹조류가 퍼지고 부영양화가 심해져 수질이 더욱 오염돼 마치 퇴적물이 썩고 있는 하수구처럼 됐다"며 "청계천 바닥에 낀 이끼들을 닦아내는 청소작업 등을 계속해 왔고, 매월 수차례씩 그 작업을 하고 있다는데 그 비용을 포함한 청계천 유지관리비용이 매년 70억에서 80억 이상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청계천의 이같은 실태를 보더라도, 콘크리트 수중보(댐)를 건설하여 강물의 흐름을 막고 6m 깊이 강바닥을 준설하는 4대강 사업은 자연정화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생태계 보존이나 보전이 아니라 생태계 파괴에 따른 수질악화를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4대강 사업을 완공하고 나면, 그 이후 강바닥에 썩어가는 퇴적오염물 제거방법 대안이 없다는 것과 또 그 강의 관리유지비용이 천문학적일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국회는 이번 4대강 예산 심의에서 엄격한 기준에 의해 수질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사업부분에 대해서만은 여야 구분없이 그 예산을 과감히 삭감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서울 청계천이 1년 내내 전 구간에 녹조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제거하는 비용으로만 8천308만원의 '혈세'가 낭비가 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계천 녹조는 징검다리, 여울 등 유속이 느린 지점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지난 2007년~2009년 12월까지 녹조 제거를 위해 연인원 2147명, 비용 8308만원이 투입됐으나 수질오염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오염된 청계천은 4대강 사업의 미래 모습이자, 수질악화의 예고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