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진중권 "법원, 미쳐 돌아가는 사회 바로 잡아줘" 본문
진중권 "법원, 미쳐 돌아가는 사회 바로 잡아줘"
"유일한 증인이 법정에서 알아서 닭짓 해주는 바람에"
법원의 <PD수첩> 무죄 판결에 대해 진중권씨가 20일 "그래도 법원이 이 미쳐 돌아가는 사회의 상식을 바로 세워주었군요"라며 환영했다.
진중권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당연한 결과지요. 애초에 우익정권과 보수언론에서 철없는 애를 내세워 억지로 만든 사건이거든요. 증거라야 달랑 좀 덜 떨어져 보이는 아이의 만들어진 사후 기억"이라며 <PD수첩>의 의도적 오역을 주장한 정모양을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열흘 전에 MBC 피디 중의 한 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워낙 기소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데다가, 보너스로 검찰 측의 유일한 증인이 법정에서 알아서 닭짓을 해주는 바람에 승소할 것'이라고 했는데, 역시 그 분 말대로 되었네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시사인>을 보니, 이 아가씨 요즘은 할아버지 애국깡패들 앞에서까지 강연이란 걸 하고 다니는 모양이더군요. 이 아가씨가 우익단체들에서 주는 언론상을 받았다나? 용감히 권력에 맞서 싸우는 기자들이 받는 언론상의 우익 패러디라고 할까요?"라며 "정부와 검찰,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앞잡이가 되어 비판언론 탄압에 앞장선 행위에 언론상씩이나 주는 그들의 행태도 코미디"라고 보수진영을 싸잡아 힐난했다.
그는 "이 코미디의 주연을 맡았다고 신나서 책까지 내며 여기저기서 해괴한 상까지 받는 닭짓을 한 정 모양과 함께 우리의 울먹 운천, 복어 동석씨, 개그계 스타킹으로 동반진출하셨어요"라며 "방송사에서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고 해서 전직 관료들이 언론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다? 이 자체가 세계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개그'입니다. 이 개그, 오랫동안 한국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정운천 전 농림장관을 비꼬기도 했다.
'.....Live(삶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전자 부사장 투신자살 왜? (0) | 2010.01.27 |
---|---|
의사·교수들 “PD수첩 무죄판결 과학적 (0) | 2010.01.26 |
연봉 1억원이상 10만명 넘었다 (0) | 2009.12.31 |
이런 쇼도 있었습니다. 남대문 사건과 유사 (0) | 2009.12.26 |
가계빚 700조 '눈덩이'…우리 경제 '암초' 되나 (0) | 2009.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