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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간부들, 강남 룸살롱에서 난잡한 파티"

AziMong 2010. 3. 20. 19:39

KBS노조 "간부들, 강남 룸살롱에서 난잡한 파티"

[뷰스앤뉴스 2010-03-20 11:29]
 
"술집마담과 욕하고 싸우기도", "술접대 납품로비 조사해야"

KBS간부들이 강남 룸살롱에서 난잡한 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술집 마담과 욕설을 하며 싸웠다는 주장이 KBS노조에 의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KBS노조는 18일 성명을 통해 "최근 사측 최고위 간부들의 부적절한 처신 때문에 회사 안팎에서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KBS 간부들의 나사가 완전히 풀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술집 마담과 욕설을 하며 다툼을 벌여 사이버감사실에 민원이 제기되는가 하면, 승진을 한 뒤 난잡하기로 유명한 강남의 룸살롱에서 중간 간부 여럿을 불러 모아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파티를 벌인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술접대를 통한 인사 청탁이나 프로그램 납품을 위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사측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일개 간부가 수백만 원이나 되는 룸살롱 술값을 어떻게 지불했는지, 외부인과의 다툼에서 폭행이 있었는지, 외주업체 관계자가 프로그램 납품과 협찬을 목적으로 한 로비가 있었는지, 고가의 장비 구매를 대가로 한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철저한 감사를 벌여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각적인 징계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수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조는 "만약 김 사장이 어영부영 이번 사태를 넘어가려 할 경우 우리는 직접 조사에 착수해 그들의 비위 행위를 낱낱이 조합원들에게 고할 것"이라며 사측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다음은 KBS 노조의 성명 전문.

부적절한 처신 간부들은 즉각 KBS를 떠나라

최근 사측 최고위 간부들의 부적절한 처신 때문에 회사 안팎에서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KBS 간부들의 나사가 완전히 풀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특보 출신인 김 사장이 온 뒤 온갖 회유책을 쓰며 사측 간부들을 다스리다 보니 간부들의 간이 부어 술자리에서 온갖 추태를 벌이는가 하면 일부 간부들은 외부 업체로부터 온갖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가관이다.

술집 마담과 욕설을 하며 다툼을 벌여 사이버감사실에 민원이 제기되는가 하면, 승진을 한 뒤 난잡하기로 유명한 강남의 룸살롱에서 중간 간부 여럿을 불러 모아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파티를 벌인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라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일에 연루된 사측 최고위 간부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특히 술접대를 통한 인사 청탁이나 프로그램 납품을 위한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사측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일개 간부가 수백만 원이나 되는 룸살롱 술값을 어떻게 지불했는지 외부인과의 다툼에서 폭행이 있었는지, 외주업체 관계자가 프로그램 납품과 협찬을 목적으로 한 로비가 있었는지, 고가의 장비 구매를 대가로 한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한 치의 거짓도 없이 철저한 감사를 벌여 문제점이 드러나면 즉각적인 징계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김인규 사장은 취임 이후 사측은 조합원들에게 공영방송인에 걸맞은 높은 도덕성과 책임의식, 품위를 강조해 왔다. 우리 5천여 조합원은 김 사장의 발언 전에도 공영방송인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더욱 높은 도덕성을 겸비해야 할 최고위 간부들이 이 같은 추문과 비위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우리는 실망감을 넘어 울분을 감출 수 없다.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실추된 공영방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우리 5천 조합원이 온갖 고통분담을 감수하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수신료를 조기에 인상하기 위해 노력해 왔음을 사측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5천 조합원의 노력과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사측 최고위 간부들에 대해 김인규 사장이 일벌백계의 자세로 분명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

만약 김 사장이 어영부영 이번 사태를 넘어가려 할 경우 우리는 직접 조사에 착수해 그들의 비위 행위를 낱낱이 조합원들에게 고할 것이다. 김인규 사장이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정성어린 고언을 묵살할 경우 우리는 부적격자를 비호하는 최고 몸통으로 김 사장을 지목하고 즉각적인 퇴진 투쟁에 나설 것임을 대내외에 분명하게 밝혀둔다.

2010년 3월18일
KBS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