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원로, 이명박 대통령 하야 시국선언

시민사회 원로, 이명박 대통령 하야 시국선언

백기완 이소선 등 참여…천안함 국정조사, 4대강 중단 등 요구

2010년 08월 05일 (목) 08:29:23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등 시민사회 원로들이 12일 시국선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기로 했다. 대변인 역할을 하는 백은종 '새날희망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은 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준비했으며 하야를 요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사회 인사들이 이명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은 여러 차례 한 적이 있지만,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기자회견은 시민사회 원로 100인의 시국선언 형태로 이뤄진다.       ▲ 이명박 대통령. ⓒ연합뉴스   시민사회 원로들은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민생파탄, 남북관계파탄을 걱정하는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건의 의혹 해소를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4대강 사업의 전면 중단과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공안탄압 중단과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사죄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시민사회 원로들은 이명박 정부가 독선적인 정국운영을 계속한다면 대통령 하야를 위한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박형규 목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백낙청 교수, 문규현 신부, 법타 스님, 오종렬 진보연대상임고문, 박재승 전 대한변협회장, 이소선 유가협 고문, 임재경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 원로들이 동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