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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갈수록 '국사' 푸대접‥역사에 무지한 청소년

AziMong 2010. 8. 22. 00:08

수능, 갈수록 '국사' 푸대접‥역사에 무지한 청소년

MBC | 이재훈 기자 | 입력 2010.08.21 22:06 | 수정 2010.08.21 22:12

 


[뉴스데스크]

◀ANC▶

방금 전해드린 경술국치에 대해 우리 학생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2014년 수능에서는 사회과목을 1가지만 선택하게 됐는데요.

유독 외울 것 많은 국사, 과연 공부하려는 학생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VCR▶

("경술국치가 뭔지 아시나요?")

"모르겠는데요..."

"중국이 우리나라 역사를

자기네 역사라고 만든 거

아닌가요?"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무지한 이유 중의 하나는

대입 수능 시험에서 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과목보다

외워야 하는 분량이 많다 보니,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서울대만 수능에서 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정한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다른 대학 지망생들이

국사과목을 외면함에 따라

국사를 택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INT▶ 이두형 국사교사/서울 양정고등학교

"최우수 학생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하는 것이

우리 학교에도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에요."

그제 발표된 수능 개편안은

이런 현상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11개 사회 과목 가운데

4개 과목을 선택해야 하지만,

2013년부터는 6개 과목 가운데

한 과목만 선택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INT▶ 이영덕 소장/대성학력개발연구소

"6과목 중 한 과목만 선택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되는 일반 사회나

윤리 쪽을 많이 선택하지, 국사의 경우에는

공부해야 될 내용도 많고..."

이에 비해 중국은 대입 시험에서

자국 역사를 필수로 정하고, 일본도

일본역사를 포함한 세계사를

필수과목으로 하고 있어서

우리 나라와 크게 대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