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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이 떨어지니 양배추값이 치솟네
8㎏ 1망에 1만7794원… 작년보다 10배 폭등
재배지 줄고 흉작 탓
경향신문 | 김다슬 기자 | 입력 2010.10.25 22:33
배추값이 하락하자 이번에는 양배추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이나 오른 상황이다.
지난달 말 배추값이 폭등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되레 양배추김치를 먹는 게 훨씬 힘든 상황이 온 셈이다.
25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양배추 1망(8㎏ 그물망·상품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1만779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하순의 1771원에 비하면 10배 이상, 905%가 폭등한 가격이다. 양배추 가격은 9월 말 2만1800원대까지 올랐다가 10월 초 1만3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양배추값 폭등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는 배추가격과 대비된다.
이날 배추 도매가격은 1망(10㎏ 그물망, 상품기준)에 716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8284원)에 비해 13.5% 내린 가격이다.
지난달 28일 3만5000원가량까지 폭등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다. 포기당 2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다만 아직도 지난해 10월 하순(2565원)에 비해서는 179.3% 높은 수준이다.
양배추값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작황에 따른 생산량 부족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출하되는 상품들은 비, 태풍 등 이상기후로 피해를 많이 입었던 고랭지에서 출하 끝물로 나오는 것들"이라며 "충청도 지역에서 나오는 11월 물량도 모종이 크지 못했고 재배면적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배추값)가 내리니까 하나(양배추값)가 높아지는 상황이라 고민스럽다"며 한숨을 토하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배추 소매가가 포기당 1만원이 넘어갔던 무렵인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주방장을 직접 불러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는 "양배추 타령이 아니라 왜 배추가격이 오르는지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먹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으냐"고 말했던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와 같은 처사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달 말 배추값이 폭등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되레 양배추김치를 먹는 게 훨씬 힘든 상황이 온 셈이다.
25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양배추 1망(8㎏ 그물망·상품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1만779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하순의 1771원에 비하면 10배 이상, 905%가 폭등한 가격이다. 양배추 가격은 9월 말 2만1800원대까지 올랐다가 10월 초 1만3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양배추값 폭등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는 배추가격과 대비된다.
지난달 28일 3만5000원가량까지 폭등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다. 포기당 2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다만 아직도 지난해 10월 하순(2565원)에 비해서는 179.3% 높은 수준이다.
양배추값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작황에 따른 생산량 부족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출하되는 상품들은 비, 태풍 등 이상기후로 피해를 많이 입었던 고랭지에서 출하 끝물로 나오는 것들"이라며 "충청도 지역에서 나오는 11월 물량도 모종이 크지 못했고 재배면적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배추값)가 내리니까 하나(양배추값)가 높아지는 상황이라 고민스럽다"며 한숨을 토하기도 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배추 소매가가 포기당 1만원이 넘어갔던 무렵인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주방장을 직접 불러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는 "양배추 타령이 아니라 왜 배추가격이 오르는지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먹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으냐"고 말했던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와 같은 처사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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