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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이 부인·자녀를 보조교사로 특채
경기교육청 국감서 드러나
간부 친·인척 602명 채용도
“교사 20%가 기간제” 지적
경향신문 | 박준철 기자 | 입력 2010.10.11 23:46
경기지역 일부 초·중학교 교장이 자신의 부인이나 아들을 시간강사나 보조교사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경기교육청에 대한 국감에 나선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교장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자신의 부인이나 아들 등을 계약직 보조교사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런 과정으로 보조교사나 기간제 교사로 채용한 학교가 16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천의 모 초등학교의 교장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자신의 부인과 처조카를 각각 94일과 131일 동안 시간강사나 기간제 교사로 채용했다. 시흥의 모 초교는 교장의 며느리를 65일 동안 기간제 보건교사로 근무하도록 했다.
광명의 모 중학교 교장은 지난 3일 서류와 면접으로 자신의 아들을 영어 보조교사로 채용했다. 이 채용과정에서 7명이 지원해 5명이 면접대상으로 선정됐는데 면접 당일 4명이 갑자기 불참하고 교장의 아들만 단독으로 면접해 응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또 "경기지역 교육청과 산하 기관의 5급 이상 간부 482명의 친·인척 602명이 교육청과 산하기관, 학교 등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이들 친·인척 602명 중 354명은 임용고사를 통해 교사로, 247명은 제한 경쟁 또는 집필고사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보조교사나 사무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정기적 감사 등을 통해 채용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10명 가운데 2명은 기간제 교사"라며 "특히 특수학교는 교사 10명 중 기간제 교사가 4명이나 돼 교원 충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올해 전국에 확보된 중등교사는 14만2585명으로 배치기준 정원 17만9509명의 79.4%에 불과하다"며 경남도는 기준정원 1만2927명에 확보 교사는 9967명으로 77.1%, 경기도는 4만6074명 중 3만5678명으로 77.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족한 교원의 빈자리는 신분이 불안정하고 임용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제 교사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경기교육청에 대한 국감에 나선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교장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자신의 부인이나 아들 등을 계약직 보조교사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런 과정으로 보조교사나 기간제 교사로 채용한 학교가 16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부천의 모 초등학교의 교장은 서류와 면접을 통해 자신의 부인과 처조카를 각각 94일과 131일 동안 시간강사나 기간제 교사로 채용했다. 시흥의 모 초교는 교장의 며느리를 65일 동안 기간제 보건교사로 근무하도록 했다.
광명의 모 중학교 교장은 지난 3일 서류와 면접으로 자신의 아들을 영어 보조교사로 채용했다. 이 채용과정에서 7명이 지원해 5명이 면접대상으로 선정됐는데 면접 당일 4명이 갑자기 불참하고 교장의 아들만 단독으로 면접해 응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또 "경기지역 교육청과 산하 기관의 5급 이상 간부 482명의 친·인척 602명이 교육청과 산하기관, 학교 등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밝혔다.
이들 친·인척 602명 중 354명은 임용고사를 통해 교사로, 247명은 제한 경쟁 또는 집필고사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보조교사나 사무원 등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정기적 감사 등을 통해 채용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10명 가운데 2명은 기간제 교사"라며 "특히 특수학교는 교사 10명 중 기간제 교사가 4명이나 돼 교원 충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올해 전국에 확보된 중등교사는 14만2585명으로 배치기준 정원 17만9509명의 79.4%에 불과하다"며 경남도는 기준정원 1만2927명에 확보 교사는 9967명으로 77.1%, 경기도는 4만6074명 중 3만5678명으로 77.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족한 교원의 빈자리는 신분이 불안정하고 임용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제 교사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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