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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주저없이 2차, 3차 보복타격” 여전히 기세등등 본문
북 “주저없이 2차, 3차 보복타격” 여전히 기세등등
추가 도발 할까
“한·미·중 태도에 달려” 유엔사 회담제의 거부
미사일·핵실험 ‘만지작’… 日언론 “무수단 발사실험”
경향신문 | 전병역 기자 | 입력
연평도 포격을 감행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25일 유엔사의 장성급회담 제의를 거부하는 통지문에서 "조선 서해가 분쟁 수역으로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은 '북방한계선(NLL)' 때문"이라면서 "남조선이 또 군사적 도발을 하면 주저없이 2차, 3차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한국과 미국의 대응에 따라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도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 체결 후인 1953년 8월30일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가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북방한계선' 때문에 초래된 위험천만한 사태 발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초인적인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우리 군대의 포문은 아직 열려있는 상태"라며 추가 공격 위협을 가했다.
북한 조선적십자사도 같은 날 남측의 남북 적십자회담 무기연기 조치에 대해 "우리도 더 이상 인도주의 문제 해결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며 "겨레의 머리 위에 재난을 들씌우는 괴뢰역적패당(남측)은 민족의 더 큰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화와 교류의 끈이 모두 끊긴 상태에서 냉전식 대치를 불사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일단 남측의 보복공격시 북측의 군사대응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일련의 발표문에 미뤄 국지전 차원의 군사충돌 가능성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측의 보복공격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
오히려 28일부터 서해상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NLL 인근에서 연합훈련이 실시되고 미국 항공모함이 진입할 경우, 북한이 느끼는 압박은 실질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북한이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 이후 한·미와 중국의 대응 방향이 어떻게 짜이느냐에 따라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을 열어둘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탄두용 중거리 미사일인 '무수단'의 발사실험을 준비 중이란 외신 보도도 나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북한이 수개월 안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사정거리 3000㎞) 미사일인 '무수단'의 발사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북한의 첫 핵탄두 미사일이 될 무수단의 실전배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란 것이다. 무수단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은 지난 10월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 군사 퍼레이드에 선보였지만 아직 발사실험은 없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일단 북한은 연평도 포격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고 남측이 자극하지 않으면 추가 도발은 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교수는 그러나 "남측이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등을 하면 반드시 국지전 차원의 조준사격에 나설 것"이라며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더 큰 추가 행동은 한·미·중의 대응 방식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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