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출구조사를 통해 세대별 투표현황을 분석 본문

.....時事(시사)

출구조사를 통해 세대별 투표현황을 분석

AziMong 2012. 4. 14. 22:54

여러분 안녕하세요! 그저께 선거결과 보고 열받아서 어제 하루 낭비하고 오늘 경향신문의 아래 기사를 보고 대선에 대한 희망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널리 알튀해주세요. 먼저 아래의 두 기사부터 읽어주세요.

 

경고!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아래의 두 기사를 참조로 작성되는 것이오니 두 기사가 오보이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이 글도 잘못된 것이니 거기에 대한 클레임은 사양합니다.

 

관련 기사 1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122210525&code=910110   (18~19대 총선 세대별 투표율)

 

관련 기사 2 -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008/h2010082602303821000.htm   (지방선거 세대별 투표율)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54.3%입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때의 투표율 54.5%와 거의 같습니다. 그때도 세대별 투표가 당락을 갈랐습니다. 과연 이번 선거때 세대별 투표율은 어떻게 될까? 많이 궁금했는데 자세한 자료는 선관위에서 한두달 뒤에 나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방송 3사 출구조사를 통한 결과가 위의 관련기사 1인 경향신문을 통해 나왔네요. 여러분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방송 3사 출구조사를 통한 결과입니다. 즉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그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전 이 조사가 굉장히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관련기사 1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송 3사는 이번 총선의 투표율을 54.2%로 예측했고, 이는 실제 투표율 54.3%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각설하고 위의 두 기사를 통해 18대 총선, 6.2 지방선거, 19대 총선의 각 4세대별 투표율을 보기좋게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위 : %

  20대 투표율 30대 투표율  40대 투표율 50대 투표율  60대 투표율 전체 투표율
 18대 총선 28.1 35.5  47.9  60.3 65.5  46.1
 6.2 지방선거 41.1 46.2  55  64.1 69.3 54.5

 19대 총선

(출구조사 예측)

 4541.8 50.3 64.6 69.7 54.3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총선의 결과를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3가지 결론이 나옵니다.

 

1. 전체 투표율과 50~60대 투표율의 불변

 

2. 20대 투표율의 증가

 

3. 30~40대 투표율의 감소

 

먼저 첫째 전체 투표율과 50~60대 투표율을 보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을 비교해서 전체 투표율은 54.5 - 54.3으로 0.2%밖에 차이가 없으니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50~60대 투표율을 보면 먼저 50대 투표율은  64.1 - 64.6으로 0.5%정도 증가했고 60대 투표율도 69.3 - 69.7로 0.4% 증가했습니다. 미미한 증가세로 거의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즉 새누리당의 지지기반인 50~60대는 아주 미미한 증가세를 나타내어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20대 투표율의 증가를 보면 41.1 - 45로 3.9%나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위의 관련기사 1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울의 20대 투표율은 자그마치 64.1%나 됩니다.(기사에 그렇게 나와있습니다.) 경기도의 20대 투표율은 34.1% 인천의 투표율은 38.5%였습니다. 그야말로 서울의 20대가 전체 20대 투표율을 견인한 셈입니다. 서울의 20대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걸까요? 야권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즉 20대 젊은 층은 최근에 벌어진 여러 투표중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셈입니다. 이래도 20대가 투표안한다고 난리 치실 겁니까?

 

그리고 3번째로 30~40대 투표율이 떨어졌습니다. 30대 투표율을 보면 46.2 - 41.8로 4.4%감소했고, 40대 투표율은 55 - 50.3 으로 4.7% 감소했습니다. 즉 30~40대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4~5%정도 감소했습니다. 왜일까요? 야당은 이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야합니다.

 

즉 지난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을 비교해서 결론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1. 전체 투표율 불변

2. 50~60대 투표율 아주 미미한 증가

3. 20대 투표율(특히 서울지역)의 의미있는 증가

4. 30~40대 투표율의 의미있는 감소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30대 투표율은 41.8로 오히려 20대의 45%보다 낮았습니다 이게 전 미스테리입니다. 야권 성향의 30~40대가 투표를 안한건 사실상 기권했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관련기사 1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20~40대의 야당지지성향은 이번 총선에서도 같았습니다. 새누리당의 20~40대의 지지율은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에서의 20~40대 지지율과 거의 같았습니다. 출처는http://blog.daum.net/naganchun/1594 과 관련기사 1(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4122210525&code=910110  )입니다.

 

세대별 지지율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서울시장 재보궐(출구조사) 31.3 23.8  32.9 56.8  69.2 

 19대 총선

(출구조사)

 30.4 26.2  33.6 49.9 60.3

 

보시면 아시겠지만 20~40대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때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30~40대의 투표율 하락은 결국 여당을 찍기는 싫지만 야당을 선뜻 찍어줄 마음이 없어서 기권한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왜 그들이 기권했을까요? 사실 30~40대가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저번 지방선거 만큼만 투표했어도 야당이 과반을 넘어서 거의 싹쓸이 했을 겁니다. 왜 반 여당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투표장에 나오지 않고 기권한 사람이 많았을까요? 전 야당이 그들에게 찍어줄만한 이유와 비전을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이번에 선거전략을 잘못짰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야당은 이미 6.2때부터 4.27, 10.26 선거때까지 3번이나 우려먹은 정권심판론을 이번에도 계속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은 대선을 8개월 앞두고 치뤄지는 선거입니다. 이미 식상해진 정권심판론 그것도 내용과 비전 콘텐츠가 없는 정권심판론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으니 30~40대가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이미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를 내세워서 비록 그쪽도 내용은 별로지만 어쨌든 조중동과 방송 동원해서 이미지 메이킹을 제대로 해서 대중들에게 변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 데 야당은 여전히 내용도 없는 정권심판론에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30~40대가 투표장에 많이 나오지 못해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20대의 투표율 증가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20대에게도 정권심판론은 다소 식상할텐데말이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20대 투표율의 증가는 거의 서울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의 20대 투표율이 64.1%로 정말 대단한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경기도와 인천은 투표율이 40% 미만이었습니다.  왜 유독 서울만 이렇게 높았을까요? 전 조심스럽게 그 원인 중 하나로 박원순 시장의 존재에서 찾습니다. 박시장의 서울 시립대 반값등록금 이벤트 무상급식 등등 아주 훌륭하게 일을 잘 하고 있어서 서울의 20대로 하여금 투표를 하면 세상이 바뀐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어서 그들이 대거 투표장에 몰려나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실제로 같은 수도권이라도 경기도와 인천은 20대 투표율이 40%도 안됐습니다. 수도권의 20대들도 야당의 내용없는 정권심판론이 식상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도 30~40대와 마찬가지로 야당을 찍어줄 이유와 동기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20대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박원순 시장을 통해서 투표를 하면 분명 무언가 바뀌는 게 있다는 것을 체감했고, 그런 체감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합니다.

 

그럼 이제 야당이 대선에서 할 일은 명백해 진것 같습니다. 어차피 50~60대의 투표율은 거의 고정입니다. 그들의 새누리 당에 대한 지지는 변치 않을 겁니다. 이기기 위해선 이번 총선의 패배의 최대 원인이 되었던 30~40대의 기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낼만한 강력한 지도력과 리더십, 그리고 치밀한 대선 전략과 창의적이고, 건실하면서, 다수의 지지를 이끌 수 있는 정책 대안과 그런 정책 대안을 시행할만한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20~40대에게 야당을 찍어줄만한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선이 총선보다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자만했다간 또 한방에 훅 갑니다. 제발 정신 차리고 전략 좀 똑바로 잘 짜시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이번 총선에서 패했다고 울상인 분들이 많으신데 솔직히 까놓고 말합시다. 솔직히 완전 패배입니까? 비슷한 투표율의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보십시오. 그땐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서 패했지만 그래도 야당이 이겼다고 했습니다. 지금 총선 결과 보십시오. 여당이 과반이지만 야당도 140석 이상 획득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패했다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솔직히 저는 기대치의 차이라고 봅니다. 저번 지선때는 야권이 모두 비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하게 서울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래서 승리라고 했습니다. 이번 총선때는 기대치가 컸습니다. 그런데 기대치에 낮았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하는 겁니다.

 

솔직히 객관적인 결과만 놓고 본다면 지난 지방선거나 이번 총선이나 결과는 같다고 봅니다. 저번 지선때는 핵심지역인 서울과 경기도를 뺏겼고, 이번 총선때는 과반을 뺐겼으니까. 하지만 역으로 저번 지선때는 서울과 경기와 경상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승리했고, 이번 총선때는 반대로 경상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기거나 비겼습니다. 결코 대패는 아닙니다. 여러분 희망을 잃으면 사람이 과격해집니다. 제발 희망을 가지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섭시다. 잘못을 했으면 고쳐서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제발 서로를 상처주는 말을 하지 마시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서 도전합시다. 결코 절망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고 12월 19일 대선때까지 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