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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은행 위기(2부)

AziMong 2012. 6. 9. 17:34

정진관

진짜 은행 위기(2부)
자료출처: http://sprott.com/markets-at-a-glance/the-real-banking-crisis,-part-ii/
2011년 7월에 우리는 “진짜 은행 위기”라는 글에서 예금자들의 대량인출로 인해 유로존 은행들의 불안정성이 증가하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었다. 그 글을 쓴 이후 2차례 LTRO(장기재금융활동)과 여러번의 구제금융이 시행되었으며, Stoxx 은행지수로 표시되는 유로존 은행 주가는 2011년 7월보다 50% 이상 하락하였고, 그리스와 스페인의 암울한 상황이 드러나면서 지금도 계속 하락 중에 있다.
그리스 예금자들이 14일과 15일 양일간 그리스 은행들에서 자그만치 12억 유로를 인출했다고 5월 16일 수요일에 보도되었다. 이는 그리스 은행 총 예금잔액의 0.75%이다. 보도들을 보면 5월 2주차에도 7억 유로가 인출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예금자들은 5월 6일 선거 이후 지금까지 그리스 은행시스템에서 30억 유로를 인출하였으며, 지금 그리스 은행시스템에는 유동성이 고갈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기사에 의하면, 2012년 1월에 그리스 은행들은 이미 ECB(유럽중앙은행)로부터 총 734억 유로와 그리스 중앙은행으로부터 540억 유로를 대출받았다고 한다. 이 금액은 3월말 기준 그리스 은행시스템에 남아있는 가계와 기업 예금 잔액 총액의 약 77%에 해당한다. 최근 예금인출이 증가함으로써 그리스 은행들은 180억 유로의 긴급자금을 인출해야 했고(긴급자금은 5월 28일 지급되었음), 그 긴급자금마저 고갈되면 그리스 정부 여유 자금이 30억 유로밖에 남지 않는다. 그리스가 210억 유로를 소모하고 나면 전면적인 은행 붕괴에 직면하던지 아니면 ECB로부터 또 다시 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일 것이다.
그리스 예금자들이 예금을 대량 인출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으나, 대량 인출이 발행한 시기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공식 기록에 의하면 2010년 1월부터 2012년 3월 사이에 그리스 은행 예금액의 1/3이 감소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리스 은행들이 왜 같은 기간 동안 ECB로부터 그렇게 많은 돈을 대출받았단 말인가? 지난 2주 동안 뱅크런이 한 나라를 급속히 위기 국면으로 몰아붙이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위 수치들을 볼 때 지금 그리스 은행시스템에는 자금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정상적인 사람이나 기업이라면 피치못할 사정이 없다면 이런 상황에서 그리스 은행에 예금을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2012년 5월 현재 그리스는 2012년 3월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이전과 똑 같은 궁지에 몰려있다. 구제금융 지원 이전에 그리스는 약 3,680억 유로의 부채가 있었고, 국채는 수익률 35% 이상에서 거래되었다. 3월 9일, 그리스 정부가 민간 투자자들에게 1,000억 유로 이상의 채권을 포기하도록 만들었고, 그리스가 구제금융 1,300억 유로를 받자마자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 재정위기는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단지 2달이 지난 오늘 그리스 부채는 구제금융 신청 전보다 많은 4,000억 유로로 증가했으며, 국채 수익률은 29% 위로 치솟아 있다. 마치 3월 구제금융을 받은 효과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3월 구제금융협약에서 그리스는 전례 없는 대규모 구조개혁을 실행할 것처럼 떠들었다. 그러나 나타난 실적을 보면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리스는 유로존을 떠나든지 아니면 드라크마로 복귀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따라서 그리스 예금자들의 뱅크런이 한차례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예금자들이 최근에 국유화된 Bankia은행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다. Bankia은행은 스페인 4번째 대형 은행이다. 5월 둘째 주에만 Bankia은행에서 10억 유로가 인출되었으며, 5월 7일 Bankia은행 주가가 29% 폭락했다. Bankia 은행의 뱅크런이 발행한 날 무디스가 16개 스페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들이 3,000억 유로 이상 국내 부동산 대출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중 절반 정도가 부실대출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를 밝혔다. 스페인 정부 당국자들은 뱅크런을 즉각 부인하고 있다. 경제부 장관 Fernando Jimenez Latorre가 “Bankia은행에서 대량 예금인출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예금 인출사태가 발생할 이유가 없으며 그런 사태가 발생할 것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5월 24일 Bankia은행에 9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웃기는 작태를 보였다. 이로써 스페인 정부는 Bankia은행 구제에 총 190억 유로를 투입하게 되었다. 부인하고, 또 부인하고, 또 … 그러다 공포가 팽배하면 자금을 수혈하고 - 이것이 정부가 뱅크런에 대처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지금 스페인에는 뱅크런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에서 발생한 뱅크런은 지난 몇 개월간 진행된 광범위한 변화의 일부일 뿐이다. 유럽연합 주변국들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이들은 유로존 국채 투자비중을 축소시키고 있다. JP모건 분석가들에 따르면, 지난 9개월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략 2,000억 유로의 이탈리아 국채와 800억 유로의 스페인 국채를 매도했다고 한다. 이는 각국 국채 시장규모의 10%를 넘는 수치라고 한다. 이들 나라 외국인 예금자들도 비슷하게 행동했다. 시티은행 신용전략가 Matt King은 최근 보고서에서 “그리스, 아일랜드, 그리고 포르투갈에서 외국인 예금이 최고치에서 평균 52% 감소했으며, 외국인 국채 보유분은 평균 33%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중반이후 현재까지 스페인에서 1,000억 유로가 유출되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GDP의 약 15%에 해당하는 2,300억 유로가 유출되었다.
http://sprott.com/markets-at-a-glance/the-real-banking-crisis,-part-ii/

The Real Banking Crisis, Part II - Sprott Asset Management
sprott.com
Here we go again. Back in July 2011 we wrote an article entitled "The Real Banking Crisis" where we discussed the increasing instability of the Eurozone banks suffering from

The Real Banking Crisis, Part II - Sprott Asset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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