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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이명박 지지자 `성조기 입은 개` 비유 논란
이외수는 지난 21일 게시판에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어느 대통령 후보의 망언을 지적한 게시물이 여러 신문에 보도된 뒤로 각양각색의 반응이 있었다"며 "그 분의 망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기를 쓰고 두둔하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고 한탄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난 5일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초등교육 중 국어와 국사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겠다며 이러면 어학연수를 안 가도 영어 사용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했다.
이외수는 이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그 분들의 거룩한 애국심에 힘입어 세계로부터 문화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나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성조기 옷을 입은 개가 펄쩍 뛰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고 동요 하나를 불러 드리겠다며 '태극기가 바람에~' 가사를 개작해 올렸다.
"성조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성조기는 남의 나라 깃발입니다
강아지가 바람에 팔짝 뜁니다
강아지는 우리 나라 개새낍니다"
그는 또 한글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분이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 분이 과연 대한민국 언어와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기에 저런 망언을 서슴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인들이 영어로 글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그럴 바에는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나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이명박 후보가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순국선열을 기리는 글을 쓴 오자를 지적했다.
그리고 이명박씨가 지칭한 당신들은 순국선열들이다.
그 분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신 문화유산을 소멸 또는 약화시키겠다는 발언에 어떤 타당성이 있는가 라며 나는 정치와 무관한 견지에서 이 글을 올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끝맺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외수다윗 골리앗에게 강펀치 날리다!" "말을 지키지 못하면 민족도 없어진다. 나는 오직 장경란으로 살기를 원할 뿐 절대로 쵸우쿄오요 또는 창칭난으로 살 수가 없다. 이명박도 리메이바쿠 또는 리밍피야오로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라며 두둔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영어 때문에 외화낭비가 너무 심해 영어를 교육현장서 생활화하도록 해보자는 취지가 좀 과장된 것인데, 마치 그것이 이명박의 본질인양 흑색선전을 한다. 성조기 입은 개 비유는 무식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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