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카트린 본문
거대한 흐름에 의해 도도히 흘러온 역사의 이면을 디벼보면
인간 개개인의 굴절된 심리가 그 중심에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잔혹한 사건인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대학살을 자행해
2만 ~ 10만의 신교도들을 무참히 살육한 "카트린 드 메디시스"도 마찬가지 임다.
그녀의 삐뚤어진 심리가 결국 이런 어마어마한 사건을 저지른거죠.
이탈리아의 명문가 "메디치家"에서 프랑스의 앙리 2세에게 시집온 "카트린".....
별 미인도 아니고, 퉁퉁했으며, 큰 코에 얇은 입술의 그녀.
성격은 내성적이며, 질투나 굴욕의 감정을 잘 참고 견디는 편이나
만일 그것이 폭발하면 전혀 예측 불허의 행동을 하고 마는 뇨자임다.
애시당초 사랑이라던가 연애라던가 하는 애틋한 감정도 없이
국가간의 정략결혼(1533년)이라는 흥정에
덜컥 운명을 내 맡겼으니 그 불길한 조짐이 뻔했슴다.
남편 앙리 2세라는 넘은 못생긴 "카트린"에게는 눈길 한번 안주고
18세 연상의 "디안"이라는 농염한 뇨자와 노바닥 붙어 지냅니다.
이........."디안 드 포와티에"라는 섹쉬걸.
늙을 수록 더욱 젊어진다는 전설을 가진 신비의 뇨자로서
예순살 넘어서까지도 처녀 못지않은 탄력과 관능과 테크닉을 가졌담다.
오죽했으면 프랑스사에 그녀를 기준으로 하는 "미녀의 이상"이 남겨 졌슴다.
하얀것 세개 : 피부, 이빨, 손
검은것 세개 : 눈, 눈썹, 눈꺼풀
장밋빛 세개 : 입술, 볼, 손톱
가는것 세개 : 입술, 허리, 발목
작은것 세개 : 젖꼭지, 코, 머리
풍만한 세개 : 팔, 엉덩이, 넓적다리
보드란 세개 : 몸, 머리카락, 손
어느모로 보나 "카트린"은 "디안"에게 쨉이 안되고
성형외과에 돈 다발 싸들고 가도 견적이 안 나올 정도 임다.
당근......"카트린"은 독수공방 기나긴 밤을
바늘로 허벅지 찔러대며 버벅거리고 지내야만 하는 신세였슴다.
가뭄에 콩난 듯, 왕초보 파 온 하듯
남편이라는 넘이 "카트린"의 침실에 껄떡대며 오기는 옵니다만
그건 단지 후사를 얻기 위한 씨받이 용으로 쓸 때만 오는 검다.
더 웃기는 건 일이 끝나고 나면 남편이 "카트린"에게 정조대를 채웠다는 검다.
몸은 활활 타오르고, 머리에는 열불이 나는 "카트린"......
고향 피렌체에서 유명한 열쇠전문가를 불러 정조대를 끌르고는
그 길로 냅다 호스트바에가서 호빠들과 뻑적지근 몸을 풀었담다.
또 호스트바 특별단속이 있는 날에는 반반한 시녀들을 골라 동성애에 탐닉했는데
역사가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레즈비언"을 처음 도입한게 그녀라고 함다.
궁중에서 바부팅이 처럼 숨 죽여 지내며 살아온 그녀는
남편이 우연한 사고로 죽자마자 서슬퍼런 본심을 드러내며 정권을 장악함다.
그 동안 그녀 속을 갈기갈기 찢어 놨던 섹쉬걸 "디안"을 즉시 추방하고
아들을 왕위에 올려 섭정을 하며 프랑스를 요리하기 시작함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그녀가 만든 "미녀 친위부대"에 관한 기록임다.
카트린이 직접 디자인한 제복을 입은 미녀부대원들의 옷차림은
성인나이트 클럽 댄서들 저리가라 수준으로 화끈함다.
꽉 들어 맞는 상의에, 가슴팍은 깊게 팠고,
유방은 그대로 노출시켰으며, 유두는 엷게 화장을 함다.
치마는 양옆을 히프까지 가르고, 속에는 팬티를 입히지 않아
대원들이 걸을 때면 뽀얀 속살이 다 보여 요염 그 자체였다고 함다.
카트린은 200 명의 쭉빵 대원들에게 아주 특별한 임무를 부여했슴다.
이 대원들은 카트린의 명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는데
주로 카트린의 정적들을 육체의 포로로 만들어 매수하거나
역공작을 펴서 모반의 싹수를 제거하는 일에 투입됐슴다.
심지어는 그녀의 사위와 아들이 가깝게 지내자
혹시 이넘 덜이 합세해서 역모라도 꾸밀까 의심해서
친위대원 중 가장 화끈섹쉬 걸을 전격 투입해 이간질함다.
이 색걸은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양다리를 걸치는 방법을 써서
투입 3주도 채 안돼 두넘 사이를 웬수지간으로 만들어 버림다..
카트린이 얼마나 잔혹한 독종였냐 하면
해군제독이 그녀의 권세를 슬슬 위협하려는 낌새를 보이자
그 제독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됨다.
그 과정에서 해군제독이 개신교라는 점을 악용해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신교도 대학살을 자행하고 맘다.
"오늘 행하는 가장 잔혹한 행위는
후세에 가장 자비로운 일로 기록 될 것이다"라는 서슬퍼런 그녀의 명령.....
카톨릭교도들은 개신교도들을 닥치는 대로 살육했으며
기록에는 "피가 센강을 향하여 사방에서 흘러 들었고
길에는 시체더미들이 쌓여있어 깔려버릴 위험이 있을 정도였다"고 함다.
카트린은 프랑스 생활사에 아주 특별한 존재로 기록되는 뇨자임다.
요즘에야 "프랑스 요리"하면 세계 제일로 치지만
그녀 이전의 당시 프랑스 식단은 미개인 수준였슴다.
포크는 물론 스푼도 제대로 없어서 손으로 먹다시피 했고
식단 자체도 빵조각, 야채, 고기...머 그 정도로 심플했슴다.
그런데 그녀가 이탈리아에서 시집오면서 대동했던 요리사들이
듣도 보도 못했던 산해진미를 만들어 대기 시작하자 눈이 뒤 집어진검다.
프랑스의 풍부한 요리재료, 프랑스인의 특유한 미적감각등에 힘입어
프랑스의 요리 수준은 그 때부터 비약적 발전을 하기 시작한 검다.
또한 그녀는 엉덩이를 크게 보이기 위해 부풀린 스커트를 입었는데
이게 전국에 대 유행이 되면서 나중에는 치마 폭이 점점 크게 부풀러져
바람난 귀 부인들의 임신 사실을 감추기 위한 용도로 널리 사랑 받았슴다.
만삭이 됐어도 눈치 못챌 정도로 치마폭이 널럴했으니까요...
거의 목욕도 안 하고 지냈던 냄새나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향수"를 처음 소개해서 날라리 귀부인들을 째지게 만든 것도
그녀의 혁혁한 공로가 아닐 수 없슴다.
남자들만이 입었던 빤쓰를 처음으로 입었던 여인도 그녀였슴다.
당시 여인들은 말을 탈 때 내슝떨면서 다소곳이 옆으로 걸터 앉았는데
카트린은 과감화끈하게 벌리고 탔다는 거 아님까.
근데.......바람이 스치면서 치마속의 알몸이 보이게 되자
빤쓰를 입게 됐고 그게 또 대 유행이 된 검다.
(여자의 치마속을 훔쳐보는 재미를 잃은 남자들이 얼마나 상심했겠슴까?
그래서 궁정에서는 빤쓰에 관한 시비가 1개월 동안 진지하게 논의 됐다고 함다)
잔인무도와 미적감각을 함게 지녔던 카트린.
프랑스 역사는그런 여인을 통해 아름다움과 잔혹함의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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