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조중동 폐간' 서명 운동 본문
(미디어 다음 '조중동 폐간' 서명 운동) 광우병 논란의 중심에서 조중동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이유는 이들 신문들이 광우병을 보도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보여온 논조를 180도로 바꿔가며 여론을 왜곡하고 배후세력 운운하며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데 있다.일부에서는 이들 신문들에 대한 무용론까지 들고 나오는 실정이다.어떤 신문은 온란인 폐간 서명에 1만여명이 동참하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내가 안타까운 일이라 표현하는 것은 이들 신문의 지지여부를 떠나 신문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아시다시피 신문은 이성과 논리가 함께 공존하는 매체다. 민주적 공론을 형성하는 것도 신문이다.그래서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발전하는데 있어서 신문은 꼭 필요한 존재다. 우리가 신문을 봐야 하는 것은 시대 흐름과도 관련이 있다. 21세기는 지식정보 시대로 지식정보에 뒤처진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다.새로운 영상매체들도 많지만 그 가운데 지식정보를 가장 많이 편하게 얻을 수 있는 매체는 단연 신문이다.아직까지 신문만큼 지식정보를 매일매일 보기 좋게 요리해서 친절하게 집에까지 배달해 주는 매체는 없다.
그러나 신문이 이성과 논리로 민주적 공론을 형성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를 하려면 꼭 빠져서는 안될 중요한게 있다. 바로 신문의 생명인 '신뢰와 믿음' 이다. 신문이 주는 '신뢰와 믿음' 의 바탕 위에서 민주주의는 건전하게 발전된다.거짓과 왜곡으로는 그 역할에서 오히려 장애물만 될뿐이다. 또한 신문이 제공하는 지식과 정보도 '신뢰와 믿음'속에 함께 공유 할 수 있다. 신문이 신뢰와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지식과 정보도 믿을 수 없다는 거짓으로 비칠 수도 있다. 신문이 제공하는 지식과 정보마저도 못 믿을 정도가 되면 독자는 당연히 그 신문을 외면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신문의 존재가치도 자연스럽게 없게 된다.
지금 조중동이 쓰레기 신문이라 비난 받은 것도 그리고 온라인 폐간 서명까지 이르는 사태까지 온 것도 다 신문의 생명인 '신뢰와 믿음'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신문에 대한 신뢰도는 무시한 채 오로지 영향력만을 위해 몸부림처 온 결과가 오늘날 조중동에 대한 무용론까지 불러온 것이다. 이들 신문들은 신문의 파워를 신뢰와 믿음에 두지 않고 영향력에 무게를 두어온 것이 화를 자초했다. 신문이 주는 파워는 영향력 보다는 정작 '믿음과 신뢰'에 있다는 것을 이 신문들은 간과한 것이다.
지금 이들 신문들이 광우병에 대해 아무리 제 목소리를 내려 해도 국민들 속으로 먹혀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들 신문들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신문의 목소리가 국민들 속으로 먹혀 들어가지 않아 여론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영향력을 상실했다는 증거다.그만큼 신문에 있어서 최대의 무기는 그 신문이 가지는 영향력이 아닌 '믿음과 신뢰'라는 게 입증된 셈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나와 있다. 조중동은 지금까지 앞세워 온 영향력 과시부터 지양해야 한다. 영향력을 앞세운 편집방향으로는 지금껏 보여온 여론왜곡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 같은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면 신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은 잃게 된다.신뢰를 잃은 신문은 국민들로 부터 외면 받게 되고 국민들로 부터 외면받은 신문은 당연히 영향력도 상실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문으로서 생명은 끝나게 될수 밖에 없다.조중동은 이점 똑똑히 기억하고 잃어버린 신뢰부터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 참고로 조중동이 광우병을 보도하는 논조가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 보자..
<조선일보> 현재~ [사설] TV 광우병 부풀리기 도를 넘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5/01/2008050101139.html 과거~ [사설] 광우병, 제대로 알려야 http://www.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2001020770257
<중앙일보> 현재~[사설] 광우병 부풀리는 무책임한 방송들
<동아일보> 현재~[사설]누굴 위해 미국 소를 광우병 소라 선동하나
과거~몹쓸 광우병! 한국인이 만만하니?미-영국인보다 더 취약 이렇게 신문의 논조가 상황에 따라 제 멋대로 춤춰서는 신뢰와 믿음을 주는 신문이 절대 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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