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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기 예언자 8人의 현 경제진단 본문
신용위기 예언자 8人의 현 경제진단
아시아경제 | 기사입력 2008.08.07 16:25 | 최종수정 2008.08.07 16:39
"신용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펜하이머증권의 스타급 애널리스트인 메러디스 휘트니는 최근 경제 격주간지 포천과 가진 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1년 전인 8월 9일 시작된 신용위기로 지금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경기의 침체 징후가 각종 지표로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제2의 신용위기 운운하는 이들이 월스트리트에 늘고 있다.
신용위기가 시작되기 전 이를 예언한 '8인의 현자들'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신용평가업체 이건 존스 레이팅스의 숀 이건 사장이다.
이건 사장은 당시 신용평가업계의 '빅3'인 무디스, 피치, 스탠더드 앤 푸어스(S & P)를 맹렬히 비난하며 투자자들에게 그들 업체의 신용평가가 형편없으니 믿지 말라고 경고했다.
신용위기를 예언한 또 다른 인물인 뉴욕 대학 스턴경영대학원의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2005년 주택 가격에 거품이 끼어 있다며 조만간 경제와 함께 주택 가격도 주저앉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들 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포천이 현 경기 상황과 관련된 이들 '예언자'의 최근 발언 및 생각을 추적해 6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소개했다.
◆이건 존스 레이팅스의 숀 이건 사장=다른 신용평가업체들이 '서브프라임 유동화 증권'에 투자 적격 등급을 부여했지만 이건 사장은 최근 이를 멀리하라고 권고.
◆뉴욕 대학 스턴경영대학원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경기 침체 기간이 길어져 신용손실과 구조적 금융위기로 최고 2조 달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 루비니 교수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인디맥을 구제하기 위해 현금보유고 중 10%나 사용했다"며 "이는 실패의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다 FDIC를 구제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도이체 방크의 마이클 메이요 애널리스트=메이요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에 걸쳐 금융기관들의 인수합병(M & A)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은행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퍼스트 퍼시픽 어드바이저스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최고경영자(CEO)=지금도 주식을 사지 않는다. 주택 부문에서 비롯된 신용위기가 다른 부문들로 확산되면서 증시 슬럼프는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윌리엄 풀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원활한 경제 운영을 위해 유지 중인 저금리 정책이 화근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풀 전 총재는 "견딜만한 경기 침체를 피한답시고 훗날 더 심각한 침체로 이어질 위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펀드관리협회(MFA)의 리처드 베이커 회장=헤지펀드 로비단체인 MFA를 이끌기 전 하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주)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 대한 규제 입법에 줄기차게 매달렸으나 실패. 베이커 회장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몸집이 너무 비대해져 강력히 규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데이비드 에인혼 펀드매니저=현 경제 난국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 한편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업체들에 더 이상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퍼싱 스퀘어의 빌 애크먼 파트너=미 의회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 구조조정을 단행해 정부의 지원 없이 굴러가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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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인 8월 9일 시작된 신용위기로 지금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경기의 침체 징후가 각종 지표로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제2의 신용위기 운운하는 이들이 월스트리트에 늘고 있다.
신용위기가 시작되기 전 이를 예언한 '8인의 현자들'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신용평가업체 이건 존스 레이팅스의 숀 이건 사장이다.
그렇다면 이들 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포천이 현 경기 상황과 관련된 이들 '예언자'의 최근 발언 및 생각을 추적해 6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소개했다.
◆이건 존스 레이팅스의 숀 이건 사장=다른 신용평가업체들이 '서브프라임 유동화 증권'에 투자 적격 등급을 부여했지만 이건 사장은 최근 이를 멀리하라고 권고.
◆뉴욕 대학 스턴경영대학원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경기 침체 기간이 길어져 신용손실과 구조적 금융위기로 최고 2조 달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 루비니 교수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인디맥을 구제하기 위해 현금보유고 중 10%나 사용했다"며 "이는 실패의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다 FDIC를 구제해야 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도이체 방크의 마이클 메이요 애널리스트=메이요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에 걸쳐 금융기관들의 인수합병(M & A)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은행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퍼스트 퍼시픽 어드바이저스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최고경영자(CEO)=지금도 주식을 사지 않는다. 주택 부문에서 비롯된 신용위기가 다른 부문들로 확산되면서 증시 슬럼프는 오랫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윌리엄 풀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원활한 경제 운영을 위해 유지 중인 저금리 정책이 화근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풀 전 총재는 "견딜만한 경기 침체를 피한답시고 훗날 더 심각한 침체로 이어질 위험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펀드관리협회(MFA)의 리처드 베이커 회장=헤지펀드 로비단체인 MFA를 이끌기 전 하원의원(공화·루이지애나주)으로 활동하면서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 대한 규제 입법에 줄기차게 매달렸으나 실패. 베이커 회장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의 몸집이 너무 비대해져 강력히 규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데이비드 에인혼 펀드매니저=현 경제 난국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 한편 금융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업체들에 더 이상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퍼싱 스퀘어의 빌 애크먼 파트너=미 의회가 패니 매와 프레디 맥에 구조조정을 단행해 정부의 지원 없이 굴러가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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