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있는 뿌리깊은 이야기
결혼 앞둔 김PD 체포 비난 성명 잇따라 본문
전국언론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결혼을 나흘 앞둔 '예비신부' 김보슬 PD가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 집을 찾아가 시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던 중 전격 연행됐다"면서 "정부 정책에 배치되는 언론 보도를 형사처벌하려는 행위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지적했다.
MBC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PD를 체포한 것은 인륜지대사인 결혼마저도 강제 수사에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작태"라고 주장하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지키지 않는 패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PD는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한 검찰의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은 채 MBC 사옥에 머물러 왔으며, 15일 결혼식 준비를 위해 사옥을 나섰다가 강남구 청담동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PD수첩' 제작진 소환통보 관련 성명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MBC 시사교양국 PD와 4개 방송사 구성작가들은 24일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 각각 성명을 내고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사교양국 PD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검찰 수사는 수사권과 기소권 남용이며 명백한 정치 수사"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있을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 SBS, KBS, EBS 등 방송 4사의 구성작가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작가를 수사하려는 검찰의 소환에 불응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시사 프로그램 작가들은 언론 겁주기를 위한 정치적 수사에 '볼모'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MBC노조는 25일부터 노조원인 김보슬, 이춘근 PD에 대한 검찰의 강제 구인을 막기위해 노조원들이 조를 짜 '사수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PD 4명과 작가 2명 등 'PD수첩' 제작진에게 24~25일 검찰청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며, 'PD수첩' 제작진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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