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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좋아하던 수줍음 많은 꼬마

AziMong 2010. 3. 1. 20:28
[연아는 이런 아이죠②] H.O.T 좋아하던 수줍음 많은 꼬마
초등시절 문집서 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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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한 7살 김연아는 내성적이면서도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당시 담임을 맡은 윤명자 교사(2007년 정년퇴임)가 보관하고 있던 문집 ‘엄마별 아기별’에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온 김연아의 모습이 녹아있다.

    지난달 군포에서 만난 윤 교사는 “연아는 키가 작고 가냘픈 아이였다.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방과 후에 어김없이 과천 빙상장으로 가는 모습이 참 기특했다”고 기억했다. 김연아가 삐뚤삐뚤 글씨로 정성스레 쓴 편지도 10년 넘게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김연아가 군포 신흥 초등학교 1학년 시절 담임 윤명자 교사에게 보낸 편지. ‘보(고)싶은 선생님께’라며 철자를 빼먹기도 하고 친척집을 ‘칙척집’이라고 쓰면서도 정서을 가득 담아 편지를 보냈다.


    김연아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운동장에서 얼레를 들고 연을 날리고 있다. 윤명자 씨 제공

    ◇ 김연아 1학년 문집에 실린 '나를 소개합니다'

    ① 생년월일? 1990년 9월 5일
    가족관계? 아빠·엄마·언니
    ③ 좋아하는 음식? 우유, 음료수, 과자
    ④ 싫어하는 음식? 물국수
    ⑤ 존경하는 위인? 세종대왕
    ⑥ 좋아하는 운동? 스케이트
    ⑦ 좋아하는 운동 선수? 없다
    ⑧ 좋아하는 연예인? H.O.T
    ⑨ 좋아하는 색깔? 분홍색
    ⑩ 좋아하는 꽃? 장미
    ⑪ 좋아하는 동물? 토끼, 사슴
    ⑫ 나의 장점? 없다.
    ⑬ 나의 단점? 수줍음을 많이 탄다.
    ⑭ 나에게 돈이 십만 원이 생겼다면? 저금을 해서 아껴 쓴다.